경기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내일까지 '2016 과천누리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낮에 잠깐 들러서 몇 가지 공연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홀스 아트 서커스가 열리는 공연장입니다. 조그만 조랑말이 한 마리 얌전히 풀을 뜯고 있더군요.

홀스 아트 서커스가 뭔가 했더니 Horse Art Circus 인 모양입니다.

작년에는 그냥 '마상무예' 라고 알아듣기 쉽게 해서 공연을 하더니만...

근데 한창 공연을 하던 도중에 얌전히 있던 조랑말이 울타리를 넘어서 뛰쳐나왔습니다.

신난 어린아이처럼 마구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더니

급기야 공연장 안으로 난입!

"나... 나도 할 수 있어~!"

큰 말들을 따라서 자기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자 기수분이 타고 나온 백마.

갑자기 달리기를 멈추더니 관객들 바로 앞에서 커다란 덩어리들을 풍덩풍덩

홀가분해진 말은 다시 뛰어가고 뒤처리를 위해 삽을 들고 달려오는 단원
 

그렇게 멋진 마상무예 공연이 끝이 났는데...

갑자기 말 한마리가 탈출을 감행합니다.

제가 서 있는 곳 바로 앞으로 지나가더니만

행사장 출구 바로 앞에서 붙잡혔네요.

마무리는 빛내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