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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는 마이크로포서드 미러리스 카메라 용 25mm 단렌즈를 경량 25mm f/1.8를 통해 2014년 처음 선보였다. 이 렌즈는 전통적인 50mm 화각과 훌륭한 f1.8 밝기를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하지 않다면, 이제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 25mm f/1.2 Pro M.Zuiko Digital이 그것이다.
25mm f/1.2 Pro는 증가하고 있는 올림푸스의 프로등급 Zuiko Pro 렌즈의 새로운 친구로, 현재까지 올림푸스 렌즈 중 가장 빠른 렌즈이다. 하지만 1199달러의 가격표는 분명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표는 1개의 비구면, 1개의 슈퍼ED, 2개의 ED, 1개의 E-HR, 3개의 HR 렌즈를 포함하는 19군 14매의 어마어마한 양의 유리로 정당화될 것이다.
이제 이 렌즈는 출시되었으며, 62mm 필터를 장착할 수 있고 원형 후드와 함께 제공된다.
해상력
25.2Pro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f1.2부터 매우 선명하며, f2에서는 극주변부까지 균등한 극한의 해상력을 제공한다. 원한다면 더 조일 수도 있지만, 그런다고 해상력이 크게 좋아지진 않을 것이다. 올림푸스는 알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f1.2로 찍기 위해 이 렌즈를 살 거라는 것, 그리고 돈 값을 한다는 것 말이다.
회절 한계는 f11에서부터 시작되지만, 거의 체감할 수 없다. f16에서 전반적인 소프트함을 느끼겠지만, f16의 성능이 일부 렌즈의 최대성능 수준은 된다.
색수차
약간 색수차가 있으며, 주로 조리개 개방 상황에서 주변부에 나타난다. 콘트라스트가 심한 구간에 약간의 마젠타 기운이 있다.
비네팅
빠른 단렌즈에서 예상할 수 있듯, 최대개방에선 주변부 광량저하가 눈에 띈다. f1.2에서 극주변부는 중앙부보다 2/3스탑 정도 어두웠다. 조리개를 조이면 비네팅은 줄어들며, f2에선 1/4스탑 이하로 줄어든다.
왜곡
이 렌즈는 아주 적은 양의 핀쿠션 왜곡이 있다. 어떤 보정 프로그램이라도 간단히 고칠 수 있다.
자동초점
올림푸스 25mm f/1.2는 자사의 MSC(Movie-Still-Compatible) 기술을 사용하며, AF는 빠르고 거의 무음이다. 최단거리와 무한대 사이의 이동은 1초가 걸리지 않으며, 초점이동은 거의 즉각적이다.
포커싱이 전자식이기 때문에 자동초점을 오버라이드 해서 수동조작 하려면 바디에서 "S-AF+MF" 모드를 해줘야 한다. 일반 S-AF 모드에서는 초점링을 돌려도 반응하지 않는다.
25.2Pro는 완전히 이너 포커싱이며, AF 중 대물렌즈가 연장되거나 회전하지 않아서 CPL 필터 같은 걸 쓰기 좋다.
매크로
이 렌즈는 매크로 촬영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겨우 0.11배의 배율만 가진다. 하지만 최단거리는 겨우 30cm로, 50mm 환산 단렌즈 치고는 좋은 근거리 초점능력을 갖고 있다.
빌드퀄리티와 핸들링
올림푸스 25mm f/1.2 M.Zuiko는 Zuiko Pro 렌즈들과 통일성 있는 디자인에 프리미엄 제품 다운 룩과 필을 갖고 있다. 미끈한 금속 외형은 매우 탄탄하게 느껴지고, 다른 Pro 렌즈들처럼 렌즈마운트 가스켓을 포함한 완전한 방진방적 구조를 갖고 있다.
마이크로포서드 렌즈임에도 이 렌즈는 우리가 익숙한 단렌즈들보다는 제법 크고 무거우며, 무게는 411g이다. E-M1 Mark II 같은 큰 바디에는 자연스럽지만, 더 작은 기종에서는 약간 무겁다. 렌즈 구조는 복잡하다: 19매 14군이나 된다. 조리개는 9매 원형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아웃포커싱을 보여준다.
초점링을 밀고 당기는 클러치식 AF/MF 전환 매커니즘을 제외하면 사용자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L-Fn" 단 한개의 버튼만이 있다. 그 외에 모든 렌즈의 기능은 카메라에서 컨트롤된다. 수동모드로 위치시켰을 땐 좋은 거리계와 피사심도계가 노출된다.
포커스링은 돌기가 있는 플라스틱으로, 폭은 3cm 정도 되며 촉감이 좋다. 올림푸스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는 전자식 초점링이기 때문에 초점링은 어느 쪽으로 돌리든 간에 무한히 돌게 된다. 하지만 클러치식 MF 모드로 들어가면 초점링은 리미트를 갖게 된다.
25.2Pro는 LH-66H 후드가 장착된다. 이 원형 후드는 내부에 요철처리가 되어있으며, 거꾸로 끼울 수 있다. 길이는 3.5cm 정도이다.
대안
올림푸스 25mm f/1.8 M.Zuiko Digital
올림푸스를 쓰고 싶지만 1200달러가 없다면, 이 렌즈는 1/3 가격으로 살 수 있으며 겨우 2/3스탑 밖에 어둡지 않다. 광학 성능은 상당히 비슷하지만 L-Fn 버튼이나 방진방적 같은 몇가지 편의기능은 없다.
파나소닉 25mm f/1.4 Asph LEICA DG Summilux
파나소닉 또한 빠른 25mm 단렌즈를 갖고 있으며, 성능은 매우 좋다. 25.2Pro의 절반 값에 겨우 1/3 스탑 밖에 손해보지 않지만, 올림푸스 25.8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편의성과 품질을 포기해야 한다.
파나소닉 25mm f/1.7 Asph Lumix G
마이크로포서드에서 25mm 화각을 얻는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파나소닉 25.7의 성능은 아주 좋으며 가장 가성비가 좋다.
결론
25.2Pro는 프리미엄 가격의 프리미엄 렌즈이다. 다행히도 가격표에 걸맞는 광학성능을 제공하여 돈값은 톡톡히 한다. 대구경 조리개 렌즈가 필요한지는 스스로가 잘 알 것이며, 감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f1.2로 촬영할 때의 극히 얕은 심도는 꼼꼼한 테크닉을 요구한다. 하지만 잘 사용한다면 결과물은 더없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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