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7에 14-140mm 물려서 쓰고 있습니다. 구형 20.7도 있었는데 사진퀄은 좋지만 AF도 답답하고 동영상 찍을 때 소음이 거슬려서 그냥 팔아버렸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7:3 정도의 비율로 찍구요.
G7 자체도 어느 정도 부피가 있는데다 렌즈도 14-140mm 밖에 없으니 사진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날 아니면 갖고 나가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렌즈가 좀 어둡기도 하고.. 그래서 데일리로 외투 주머니나 작은 크로스백에 쏙 집어넣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를 추가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고민하길 몇 달 째... 결론이 안 나네요. 결정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처음에 눈에 들어온 건 RX100M4이었습니다. 4k도 지원되고 그 작은 카메라에서 HFR 슬로우모션도 지원하고 대단해보이더군요. 휴대성도 좋고 USB 5핀 충전도 편리한 것 같고, 센서는 1인치여도 사진도 괜찮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매장에서 만져봤을 때도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크기도 컴팩트하고.. 그런데 아직 가격이 세더군요. 아직 90만원에 육박하는데 서브 카메라용으로 쓸 카메라로서는 비싸기도 하고 출시 패턴상 조금만 기다리면 M5가 나올 것 같아서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가 GF7이 싸게 풀리길래 12-32 번들킷으로 사볼까 했습니다. 50만원도 안 하더군요. 이 경우 G7과 렌즈 공유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임에도 크기가 상당히 컴팩트한 점이 장점인데.. 보나마나 서브용이라 렌즈 교환 안 하고 번들만 끼고 다닐텐데 이럴바에는 하이엔드보다도 화질이 못 하다는 의견도 있고, G7이 있는데 렌즈 교환식 파나 마포를 또 들이는게 중복 투자가 아닌가 싶기도 해서 다시 고민... ㅠㅠ
고민하다보니 LX100도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RX100나 G7X 대비 크기가 다소 큰 하이엔드라 아예 제외시켰는데 계속 고민을 하다보니 마포 센서도 달려있고 4K도 지원하고 파나 극강의 AF나 동영상 등 장점은 파나만 써왔기 때문에 느끼고 있었던터라, 주머니에 넣는건 포기하고 크로스백에 넣고 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어 결제 직전까지 갑니다. 근데 액정 틸트도 안 되고 터치도 안 되고 5핀 충전도 안 되고 원래 목적이었던 컴팩트한 서브카메라 목적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 다시 포기...
캐논 카메라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계속 찾다보니 G7X나 G5X도 괜찮을까? 생각이 들고.. 이런식으로 결정 장애 무한 루프입니다. ㅠㅠ RX100M5나 니콘 DL 시리즈 등의 출시가 예상되는 하반기까지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제가 지름신이 들면 구입하기 전까지 하루종일 몇 날 며칠을 고민하는지라 다른 일에 집중을 못 해서 그냥 빨리 결정해버리는게 낫긴 하거든요.
컴팩트 하고 1인치 이상의 센서에 4k도 지원하고 터치스크린도 되고 액정은 틸트나 스위블에 5핀 충전까지 가능하고 가격까지 착한!! 그런 이상적인 카메라는 없는거겠지요. 몇 가지에서 타협을 봐야되는데 무엇을 포기해야 할 지 답이 안 나오네요. 두서 없는 고민글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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