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zburg 여행 사진, 그 세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부터 이리 저리 시장통을 돌아서 Salzburger Dom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지나 이번엔 산꼭대기에 있는 Festung Hohensalzburg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갑니다. 

 언제나처럼 모든 사진들은 RAW촬영후 Lightroom6에서 기본보정을 거쳤습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과 성당 박물관을 구경하고 이제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올라가기 위해 무료로 나눠주던 지도와 구글맵을 보고 대충 찾아갑니다. 

저 너머에 보이는 것은 이상한 아저씨가 서있는 번쩍이는 금빛 공..

Goldene Kugel, 그냥 황금 공이라는 뜻인데 2007년에 설치된 예술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여행 다녀오셨던 어머님께 여쭤봤더니 예전엔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옆에선 체스를 두고들 있고, 종종 저 공 아래나 옆에 서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 공이 보였다는 것은 카피텔 광장으로 잘 찾아왔다는 뜻.. 이제 광장을 가로질러..

골목으로 올라가다보면 아마도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올라가는 Festungsbahn 요새열차(?)가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걸 보니 아마 저기인 것 같습니다.

잘 찾아왔군요.

여기서 표를 사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지만, 저는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했기에 표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지하철 들어가는 개찰구 처럼 생긴 곳에 가서 카드를 대고 들어가면 됩니다. 

제 카드는 하필 이상하게 안먹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당황했는데, 곧 직원이 올 거라는 표시가 뜨더군요. 잠시 기다리니 직원이 와서 제 카드를 받아가서 뭔가 하더니 돌려주던데.. 이제서야 인식이 잘 되어서 글어갈 수 있었습니다. ;;

페스퉁스반을 타는 곳. 3개의 입구가 있어서 각각 줄을 서서 탑니다.

장애인 분들도 비교적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 잘 배려되어있었습니다. 

서서히 출발..

한 1분 정도 걸릴까 싶은 시간에 금새 올라가버립니다. 올라가는 동안 잘츠부르크 구 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사실 지금 이 관광용 열차에는 꽤 긴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1892년부터 지금과 같은 '페스퉁스 반' 이라는 이름의 케이블카가 운행되어왔다고 하네요.

이제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야죠.

내려서 나가보니 경치가 아주..

마구마구 찍었습니다.

대충 찍어도 잘 나오는 풍경..

정면에 아까 지나온 황금 공과 잘츠부르크 대성당도 보이네요. 

강 건너편에는 미라벨 궁전도 보입니다.

지금은 관광명소가 되어 관광객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지만 중세때까지는 요새여서 적들을 내려다 봤겠죠.

그리고 20세기 초중반까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이탈리아 파시스트들, 나찌 전범들의 감옥으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이제 계단을 올라가봐야죠.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저리로 가면 될 것 같군요.

계단이 있고 다들 내려가기에 역시 따라 내려가 봅니다.

잘츠부르크의 다른 방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이런 식으로 사방으로 있더군요.

잠시 내려다 보고는..

당연히 또 셔터를 누릅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서 다른 포인트로 이동..

이 성은 11세기 말에 건축되기 시작해서 처음엔 별로 크지 않았지만 증축에 증축을 반복해서 현재의 규모가 되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말부터는 내부개조로 관광명소가 되었고, 현재 성 안의 곳곳은 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원래 성내 교회가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모니터에서는 이 성이 지어져 온 역사와 기술적인 방법론등에 대한 동영상이 플레이 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부분들 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는 곳들이 많아서 아쉽긴 했습니다만,

아쉽다고 무단촬영하는 미개한 짓을 할 순 없지요..

여튼 곳곳의 박물관들을 돌고 돌아 성을 내려가면서 계속 구경합니다.
 

성의 일부에는 오래전의 대포가 여전히 시가지를 겨냥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페스퉁스반을 타고 성 아래로 내려갑니다.

돌아서면 다시 한 장..

아까 올라오던 곳인데 내려갈 때 보면 또 다르게 보이는 법이죠.

오른쪽에 보이듯 구시가지 곳곳에는 저렇게 19세기풍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곳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같이 왔더라면 아마 저런 것도 해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다시 카피텔 광장을 지나서.. 모차르트 광장으로 향합니다.

저 멀리..

음악소리가 들리기에 와보니.. 아마도 여기가 모차르트 광장인 모양입니다.

그 증거로 악단의 뒤로 보이는 저 모차르트의 동상..

다음은 Mozart Gebursthaus 모차르트의 생가를 찾아 골목을 헤맵니다.
 

드디어 찾았군요. 붉은 휘장과 함께 눈에 띄는 노란 페인트로 칠해진 저 건물입니다. 

당연히 들어가봅니다. 

대략 그 시절 모차르트의 부모님들 세대부터 자식들의 세대까지의 소소한 유물들과 악보들,

가족들간 주고 받던 편지들 등등이 잘 보전되어 있었고

일부 편지들은 영어 번역본들이 같이 있어서 읽어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PC 몇대로 이루어진 작은 디지털 전시관도 있던데..

실제 악보들을 보고 그 연주를 들어볼 수 있고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 라든가.. 규모에 비해 컨텐츠가 상당히 많더군요. 

그렇지만 2년전 암연소혼장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고 이미 알고 있었듯이 내부는 촬영금지구역이라..

아쉽지만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모차르트 생가도 다녀왔으니 천천히 뮌헨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사실 커피 한잔이 땡기던 시점이었는데 저 앞에 보이는 스타벅스도 그렇고.. 커피샵들이 온통 만원이더군요. ㅠㅠ

결국 천천히 거러서 돌아가다 버스가 보이면 타고.. 커피 마실만한 곳이 보이면 마시기로..

이 사진은 그냥 흔한 한장일 뿐이지만 정말 곳곳에 '모차르트 초콜렛' 을 파는 가게들이 보였습니다. 

정말 모차르트가 초콜렛 만드는 명장이었던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

(그래도 안샀어요 ;;)

저 건너편 다리가 아까 올 때 건넜던 다리로군요.

다리를 건너 잘츠부르크 중앙역을 향해 걸어갑니다.

걸어가다 너무 덥고 HP도 떨어졌고 해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사에게 잘츠부르크 카드를 보여주면 태워줍니다.

금새 도착한 잘츠부르크 중앙역.

이제 저녁먹으러 뮌헨 중심가로 돌아갑니다. 이것으로 잘츠부르크 여행은 끝났습니다. 

다음부터는 뮌헨 중심가와 근교 소도시들의 여행 사진 포스팅을 올릴 예정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to be continued..

Panasonic Lumix GH8 & GF7

Lumix G Vario 14-140mm F3.5-5.6 ASPH Mega OIS

Olympus M ZD ED 7-14mm F2.8 PRO

Lumix G X Vario 12-35mm F2.8 ASPH Power OIS

 

★ 누베스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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