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도 선라이즈가 아주 영세하던 시절의 작품입니다.
총 연출이 건담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미노 유시유키의 초기 작품입니다.
아동 멘탈 파괴자인 토미노의 암울하고 어두운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점보트3는 3단 합체 로봇으로 훗날 선라이즈의 합체 로봇 작품들의 모티브가 됩니다.
그리고 여러 의미로 훗날 일본 만화 역사의 아주 중요한 징검다리를 놓는 작품이 됩니다.
-----
주요 내용으론 외계에서 온 종족이 지구에서 살면서 훗날 있을 외계 침공에 대비해서
점보트3를 이용해서 지구를 지키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외계인의 침공이 시작되고 외계일족들과 자손인 2명의 남자아이와 1명의 여자아이가 파일럿이 되어 싸웁니다.
외계인과 전쟁이 터지고 지구의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이 죽자,
지구인들은 자기들을 지켜주는 주인공 일족을 비난하며, 손해를 배상하라고 그들을 몰아붙이고 괴롭힙니다.ㅡㅡ
어찌보면 시빌워의 느낌도 있네요..ㅋㅋ
정말 현실적이고 어둡고, 희망도 없이 암울합니다.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우주로 팔다리 다 잘려가며 싸우지만, 힘의 역부족으로
3명의 파일럿 중에 2명이(남자아이,여자아이)이 "나 먼저 간다" 며 자폭을 하고
적의 전함이 지구로 떨어지는 걸 막으려 외계 일족의 전함이 자폭으로 또 막아내며,
주인공 한 명과 1호기만 살고 일족이 전멸하고 지구를 구합니다..(완전 멘붕)
하지만 그리 어렵게 막아낸 녀석들은 단지 정찰병 기계였을뿐...본진이 오면 어쩌자는건지..ㅋㅋ
다 죽고 지구로 홀로 추락한 어린 주인공은 하늘을 보며 울부짖으며 페인이 됩니다.ㅡㅡ
가증스러운 지구인들은 고맙다며 쓰러져 있는 주인공에게 손뼉 치면 달려들며 끝이 납니다.ㅡㅡ
그 장면에서 정말 지구인들을 다 몰살시켜 버리고 싶은 맘이 들더군요.
.
.
침공한 외계인은 호전적인 주인공의 일족들과 지구인을 멸망시켜 우주평화를 지키려 침공했었고
이건 주인공을 더욱 더 괴롭게하며 정신을 파괴 시킵니다.ㅠㅠ
지구인들이 주인공들을 못 잡아먹어서 난리라..
.
이게 정말 어린이 만화가 맞는걸까 싶을 정도로 권선징악이란 누구의 관점에서 봐야 하나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고 , 전쟁의 참혹함을 아주 희망이 없이 철저히 어둡게 표현합니다.
기존 로봇만화의 틀을 따르지 않고, 토미노가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합니다.
선라이즈는 이 작품으로 작품성과 일본 내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차기작 타이탄3까지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두작품의 성공으로 선라이즈는 토미노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하라고 전권을 주어
2년후 회심의 역작인 기동전사 건담이 탄생하게 됩니다.
점보트3의 어둡고 암울한 캐릭터 설정, 총을 사용하는 메카닉, 양산형 로봇 부대들, 주인공의 멘탈붕괴,우주전함
서브 주인공들의 죽음 등등의 콘셉트가 건담에 많이 녹아들게 됩니다..
토미노의 점보트가 만약 실패했다면 우린 아마 건담을 못 봤을지 모르죠.^^
덧글 11 접기
누베스
[신선생님]애니메이션화는 너무 원작과 동떨어진 다른 내용이 되어버려서 비추이지만, 원작 만화는 강추입니다.
회원정보
아이디 : papasjung***
닉네임 : 파파스
포인트 : 2540 점
레 벨 : 정회원(레벨 : 8)
가입일 : 2016-06-06 13:41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