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쓰다보니 반말로 적었는데 다 고치기 그래서 이번엔 그렇게 씁니다^^;; 양해 구합니다..^^;;; )
15.7 렌즈 체험을 하면서 사용이 좋고 그럭저럭 좋다.. 고 생각했으나
뭐라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비슷한 사양의 다른 것과 비교해볼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잠깐 시간을 들여 비슷한 심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해보기로 하였다.
바로 소니의 미러리스 a7과 28-70 렌즈였다.
무슨 최고급 라이카 렌즈를 번들따위와 비교를.. 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냥 가지고 있는 렌즈 중 비슷한 화각과 심도를 보이는 렌즈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35.4나 55.8과 비교하기엔 너무 다르다.)
사실 구매하는 입장에선 동급이냐.. 같은 개념보단 가격대가 중요할 뿐이다.
g7은 중고가가 매우 안정되게 낮은,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진 모델이고 a7은 당연히 더 말할 것도 없이 최저가격으로 굳어졌다.
그리고 28-70이나 15.7이나 나온지 꽤 되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중고가를 위주로 가격을 비교해보면
a7+28-70을 사는데는 바디 80, 렌즈 16~17만원 정도가 들어가고 (총합 97만원 정도)
g7과 15.7은 각각 40만원 정도씩 하기에 총합 80만원이 든다.
즉, 사진기의 경우 아무리 오래됐어도 풀프레임 센서가 들어간 a7이 두 배는 비싸고
15.7은 단초점렌즈에 마포 사이즈 정도를 커버하는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풀사이즈 센서를 커버하고, 줌렌즈라 편리한 28-70보다 훨씬 비싸다.
단순히 눈으로 보일 심도만 생각하자면 15.7의 경우 풀프레임의 30/3.4 정도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고
28-70은 28에서 30으로 아주 야아아악간 줌을 해도 3.5는 유지되기 때문에 단순히 생각하면 심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사진을 조금 담아보았다.
첫 번째가 a7이고 두 번째가 g7이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분명 차이가 보이지만 확실한 건 어느 한쪽이 무슨 계조가 뛰어나고.. 식의 극명한 차이가 보이진 않는다.
두 장 다 일상생활 기록용으로 부족함이 없다.
사진을 제대로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이 a7, g7으로 사진 찍진 않을테니..
붉게 표시한 부분은 확대를 한 부분인데 가운데는 중앙 선예도를 보기 위함이고
옆 부분은 빛망울의 크기와 형태를 보기 위해 비교했으나
빛망울은 어떤 빛망울을 담느냐에 따라 워낙 변수가 많아서 크게 유의미하다고 보진 않는다.
여튼 중앙부를 확대해보면...
즉..
작은 크기가 중요, 좀 더 쓰기 편한 사진기를 찾으면서 가성비를 찾으면 마포 기종을 찾고
조금 더 커도 되고(사실 a7 그렇게 안 크다) 좀 더 느릿해도 화질이 더 좋은 사진기를 찾으면 소니 풀사이즈 센서 기종을 쓰면 되겠다.
약간의 렌즈 차이는 바디가 상쇄한다... 라고 생각했다.
위에 적은 것은 모두 사진을 담을 때의 이야기고..
영상을 담으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보다시피 95만원에 쥘 수 있는 소니 a7에 번들로 담는 것 보다
파나소닉 g7의 화질이 훨씬 좋다. g7은 주특기인 4k는 꺼내지도 않은 상태다.
그거 없이 fhd만 되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a7의 동영상이 라인스키핑이라고 알고 있다.
이후 기종은 안 그렇다고? 하기엔.. a7s는 내장4K가 안 되고
이걸 능가하는 동영상을 쉽게 뱉어주는 기종은 소니에선 r2나 s2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 녀석들 가격이면 gh5를 살 수 있다.
크롭에선 a6000이후의 기종을 4K로 쓸 때 가능한데.. 이 녀석들은 또 fhd가 별로다.
그리고 크롭의 경우 동영상을 담기 위한 렌즈 지원이 아직 마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소니가 fe 위주로 렌즈를 뽑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돈 아끼면서 나름 쓸만한 영상을 담아내고 싶다면 센서 크기고 뭐고 파나소닉 기종이 낫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이런 개념에서 파나보다 가성비가 좋은 회사가 삼성이었는데.. 아쉽.. ㅡ.,ㅡ;;;
다만 센서의 차이 때문인지 동영상 dr이 소니 기종이 더 좋다. 즉, 화이트홀이 좀 덜 생긴다.
감마로 아무리 살려도 양 회사 다 감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센서에서 구멍이 덜 나는 쪽이 더 dr이 높다.
같은 기술력이라면 큰 센서가 유리한 것은 당연..
그러므로 동영상 dr이 매우 큰 환경에서 작업을 자주 한다면 소니가 낫겠으나..
이 정도 선예도 차이라면 dr이고 뭐고 난 파나소닉을 쓸 것 같다.
비교기라고 했지만 사실 28-70 대 15.7이라 할 수 없고 바디가 다르므로 그냥
내가 100만원이 있고 렌즈 교환식 사진기를 산다고 하면 무엇을 살까.. 고민할 때 도움이 될 순 있겠다.
어차피 양쪽 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은 더욱 비싼 기종을 사면 대부분 해결되기에 돈이 많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동호회에서 이름이 알려진 분들처럼
신형 사진기나 렌즈를 쉽게 접하거나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정된 예산에서 폰사진기보다 좀 더 좋은 사진이나 영상을 얻기 위해 센서가 큰 사진기를 알아보게 되었고
10만원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교와 비교를 거듭하는 사람들이 분명 더 많을 것이다.
(아니라면 그냥 제가 가난한 겁니다.. 하하..^^;)
그러므로 비교는 공정한 조건.. 만큼 비슷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느냐가 큰 고려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론 이렇게 생각했다.
마포바디에 15.7을 끼우고 스냅 생활을 즐기는.. 정도라면
사실 난 그 조합보다 a7에 fe28/2 정도를 중고로 사서 쓰는 게 더 화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바디까지 하면 총합 30만원 정도 더 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80만원과 110만원 사이의 고민이라면 나는 그냥 110만원을 쓸 것 같다.
솔직히 말해 15.7이라 28-70의 비슷한 화각보다 사진이 확연히 더 뛰어나다.. 라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고
위 예시 사진에서 보듯 색감도 큰 차이가 없으나 심도 차이는 그에 비해 확실히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색감이라는 것이 화벨 똑같이 맞추고 raw에서 한 번 고생하여 색상별 색상-명도-채도 조절해놓으면 얼추 맞춰진다.)
(마포의 15.7 보다 풀프레임에서 28/2 쓰는 게 더 잘 날아간다.)
다만 동영상을 병행하며 쓰려면 소니 기종은 매우 비싼 녀석을 써야 만족스러워지므로 가격도 더 저렴한 마포 기종을 추천한다.
외장 마이크 안 쓴다면 g7 대신 돈을 조금 더 써서 gx85 정도에 끼우면 사진 차이도 더욱 줄어들고
g7도 a7보다 쓰기 편한 마당에 gx85는 더말할 것이 없을 것이다.
아니면 나처럼 그냥 저렴한 기종으로 양쪽 다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애초에 이런 고민 때문에 저렴하게 양쪽을 다 쓰고 있었고
렌즈를 양쪽에 투자하는 것이 좀 아깝달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15.7 체험을 신청했는지도 모른다.
한 쪽으로 몰아보자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마포를 팔고 소니로 동영상까지 만족시키기엔 r2 정도는 사야 하기에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고
소니를 다 팔고 마포로 사진까지 만족하기엔 고급렌즈 가격이 r2만큼 들어갈 것이기에 만만찮은 돈이 든다고 판단했다.
위에 적었듯, 헝그리하게 쓰는 사람이 할 만한 고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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