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미즈데라(청수사, 淸水寺)는 오토와 산을 배경으로 위치해 경관이 아름답고, 툇마루에서 바라보면 교토의 절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곳입니다.

넓이가 13만평이라고 하는데 절 곳곳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꽃 피는 봄이나 가을이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일본은 단청을 채색하지 않는 답니다. 흰색으로 마무리한 것도 깔끔하게 잘 어울리더군요.

저기 툇마루에서 교토 시내를 볼 수 있습니다. 맑은 날이면 오사카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저 곳에 세가지 물줄기는 세속적으로는 각각 건강, 학업, 연애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 물줄기의 물을 받아 먹으면 뜻을 이룰 수 있다고 하는데 셋 다 마시면 효험이 없다고...^^

내려가면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청수사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그 중 이 곳에서 유명한 모찌를 파는 가게 중 하나 입니다. 여기서 떡을 좀 샀습니다. 맛은 제 입맛에는 좀 달았습니다.

좀 더 내려가다 우측으로 꺾어지면 산넨자카, 니넨자카라는 유명한 길이 나옵니다. 전통가옥형태의 예쁜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두 길이 서로 이어져 있는데, 이 길에서 넘어지면 산넨자카는 3년 안에, 니넨자카는 2년 안에 나쁜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것을 막으려면 이 곳에서 파는 호리병을 사야 한다고...^^

석양 무렵 조명과 전통 가옥들이 이루어내는 풍경이 아름다워 유명한 사진 촬영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많이 걸었더니 배가 고픕니다. 담백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제 유명한 대나무 숲을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