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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10을 결국 질렀습니다.

과실나무 | 03-19 00:16 | 조회수 : 2,165

메인으로 소니 알파7mk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간단하게 책가방에 넣어다닐 수 있는 컴팩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요.

여행을 가게 되면 또 모를까 쉬이 지를 수는 없더군요. 사실 갑자기 찍고 싶은걸 봤을 때나 다른 사람과 같이 외출 했을 때 카메라를 꺼내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런건데 대부분은 휴대전화 사진기로 커버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전화기가 맛이 가서 바꾸게 되었는데요. G6를 살까 하다가 싼맛에 쓰는 가성비 중국폰에 도전해 보기로 해서 샤오미 홍미4 프라임을 질렀죠. 미개봉 중고를 15만원에 샀으니 완전 이득이긴 한데... 사진기는 답이 없을 정도더군요.

그 핑계로 LX10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도합 90만이 넘었으니... 장비병 충동구매로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만... 그래도 새로 산 사진기 몇자 써 봐야지 않겠습니까.

확실히 1.4 조리개는 대단하더군요. (사진1) 생각보다 아웃포커싱이 잘 되서 놀랐어요. 어두운 곳에서도 꽤 나쁘지 않았고... 지금까지 컴팩트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줌도 나쁘지 않더군요. 디지털 줌은 안쓰는게 정신건겅에 좋다는 확고한 신념 같은게 있었는데, 그럭저럭 쓸만해서 무척 좋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진2) 이런걸 갑자기 만나면 얼른 꺼내서 찍고싶은 건데, 100미리가 넘을 정도로 당겼는데도 이 정도면 정말 쓸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접사는 예상보다 잘 안된 것 같습니다. 메뉴얼에는 9센티 까지 접사라고 되어있었던것 같은데 (사진3) 그렇게 까지 가까이 들이밀어서 찍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밝은 곳에서는 그럭저럭 되는것 같아서 좀 묘합니다.(사진4)

하루밖에 못 써 봤지만 참 괜찮은 물건이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론 평소엔 lx10이 주력이 되고, 마음먹고 나갈 때만 알파를 꺼내지 않을까 싶어요. 적어도 제 차를 사기 전까진요.

단지, 확실히 작은 물건이라 조작성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조작성에 대해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또 하나 사진기 성능 외적으로, 스마트폰 동조 어플이 성능이 좋지 못하더군요. 느리고, 불편하고...사진을 옮길 때도 인터페이스가 영... 어디까지나 소니랑 비교한 것이지만 아직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종 들아와서 수다를 떨게될 것 같으니 고수님들의 감사한 조언 기대하겠습니다 ^^



★ 과실나무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6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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