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온 후 주중 일정을 소화하면서 사진을 찍지 않다가 피츠버그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PNC Park에 야구 경기를 보러 갈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메이저리그 경기장이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원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인 강모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구단인데 그 선수가 큰 잘못을 저질러서 지금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태죠.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든 재밌는 구경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피츠버그 지역이 동남아에서 내리는 스콜처럼 기습적으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고 전날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경기가 취소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날씨는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근데 PNC파크 야구장이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좀 후덥지근하네요. ㄷㄷ




어느 경기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기념품점에는 이렇게 선수들의 유니폼(저지)을 팔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징하는 색이 노란색이다보니 노란색이 듬뿍 들어간 유니폼들이 눈에 띕니다. 가격이 적당하면 하나 사가지고 올까 했는데 가격이 무시무시하더군요 ㄷㄷ




오른쪽에 있는 눈매가 무서운 선수가 바로 피츠버그의 주장인 앤드류 매커친입니다. 작년까지는 잘 하는것 같더니 올해는 영 성적이 신통치 않네요.




경기장 입구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기장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항상 가방에 대한 소지품 검사나 x-ray 검사를 합니다. 피츠버그에 있으면서 총기를 휴대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일어날 일을 대비하긴 해야겠죠. 관람객 입장에서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의 경기장들이 다 그런것은 아닌데 이렇게 스폰서의 이름을 경기장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PNC Park도 마찬가지인데요, PNC는 미국의 은행 중의 하나인 PNC Bank를 의미합니다.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티켓에 적혀 있는 구역에 따라 자기 좌석을 찾기 위해 이동해야합니다. 저는 왼쪽으로 이동해야 하네요.




경기장 안쪽의 모습입니다. 아직 경기가 시작되려면 40분 정도가 남아 있어서 그런지 관중석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제 티켓에 인쇄되어 있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3루쪽 외야 근처에 위치한 자리인데 이정도면 나름 괜찮게 경기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6월의 피츠버그는 오후 9시정도에 해가 지기 때문에 지금은 흡사 낮 경기를 방불케 하네요.




야구 경기를 하기에 무척 좋은 날씨인것 같습니다. ㅎㅎ




세로 사진도 한 컷...




시간이 남아서 경기장 안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뭐 살거 있느 한 번 보러 가봅니다. 관중들이 계속 입장하고 있네요.




여기도 역시나 유니폼이... 물론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하나에 10만원 정도..? ㄷㄷ)




깜찍한 여성용 모자도 있네요. 미국에서 야구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여성 관중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모자들이 저를 유혹합니다. 결국 하나 사고 말았습니다... ㄷㄷ




아직 경기를 시작하려면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경기장은 경기 준비에 한창이네요. 저녁 식사를 해결해야 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른 경기장은 가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이 곳 PNC Park는 이러한 음식점이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대부분 미국식 샌드위치나 햄버거류를 파는 곳인데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음식점들도 장사가 꽤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유명하다는 이 음식점으로 가보았습니다.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네요. 샌드위치 콤보를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음료 대신에 맥주로... 그런데 이 곳에서는 맥주와 같은 주류를 사기 위해서는 무조건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미국은 만21세가 넘어야만 술을 마실 수 있고 나라에 마약 중독자가 넘쳐나서 그런지 술에 대해 아주 엄격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방인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겉보기에 늙어 보여도 항상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여권이 없으면 맥주 한 잔 마실 수가 없더군요. ㄷㄷ




주문한 샌드위치와 맥주를 들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관중들이 많이 들어왔네요.




그새 경기가 시작했습니다. 홈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팀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입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는 역시 시원한 맥주가 제격이죠!




외야 수비가 상당히 깊어 보입니다. 외야 관중석도 사람이 많네요.




경기장 건너편으로 피츠버그 다운타운의 높은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피츠버그가 큰 도시가 아니다보니 다운타운을 조금만 벗어나도 저런 건물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ㅎㅎ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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