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를 보고 다른 분들 댓글도 읽다보니 이게 없던 플랙쉽 라인을 만든 거라서 하위 GX 라인이 어떻게 나올까라는 궁금증이 듭니다.

G9는 파나로서는 시장 조사를 해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을 했으니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시장성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면 수업료를 크게 치룬 셈 치고 다시 라인업을 조정하면 될 거라고 보고요.
뜬금없이 200mm 렌즈를 내놓은 걸 보면 카메라 장사는 계속 열심히 하고 싶은 것 같아 다행이랑 마음도 드네요.

어쨌든 GX 라인이 나오려면 내년 여름 정도나 되어야 할 텐데
다른 분들이 추측하신 대로 GX8스타일보다는 GX85 스타일이 GX 두 자리수의 모델 넘버로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둘 다 내놓기는 어려울 듯한 느낌이. . .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면 확실히 GX85는 G라인과 변별력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체구, 체력 모두 매우, 많이, 지극히 비루해서 자금력과 상관 없이 (아 물론 싸면 좋긴 합니다, 비싸면 슬프고)
중급기, 엔트리기를 못 벗어나는 유저로서는 GX85나 GF라인도 잘 뽑아줬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못 뽑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GF9을 살 때부터 좀 쓰다가 다음 GX라인이 나오면 그쪽도 살까하고 생각했던지라
GX95로 넘버가 나오든 아니든 센서를 20M짜리로 바꾸고 자잘한 성능을 올려서 멋지게 나와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40-50g만 덜어줬으면 좋겠고 GX7처럼 마그네슘 바디면 좋겠는데 이건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올림푸스 Pen-F처럼 몇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적당한 경량(저한테는 350–80g 수준)에
중요 기능을 싸악 때려박고 마감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면 굉장히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잘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서 잘 쓸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GF시리즈가 내년이면 10이 되는데 지저분하게 10자리대 넘버를 다느니
좀 두루 새롭게 디자인해 보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어차피 수익이 별로 남지 않는 라인이라 그렇게까지 해주려나...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은 적은 별로 없었어요.
눈과 손과 게으름이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