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조교 출신에 늘 다부진 양반이라
72세까지 살면서 병원 한번 가본적 없는 아버지..
계속 소변이 노랗게 나와서..다른 종합병원에서 암 의심 판정을 받고..
자기네는 능력이 안되니.. 아산병원을 소개해 줘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맘 한구석으로는 제발 오진이길 바라면서 몇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담관암으로 위치와 종양크기가 심상치 않아서
이틀뒤 입원해서 최종확진을 위한 정밀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부위와 퍼진 범위가 좋지 않아서 수술이 가능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수술이 안되면 1년 정도를 이야기 합니다..
나오는 길에 부모님과 같이 밥 먹고 롯데타워 전망대 구경시켜드리고..
그 동안 몰랐는데 오늘 아버지가 왜 이리 작아보이는지..
아버지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저한테 부담만 지우는 것 같다고 한숨이라 속상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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