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학기가 시작되어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지라, 꽤 오랜시간 눈으로 구경만 하다가 셔터연습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남겨봅니다.
G9를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첫 카메라, 정든 gx85를 중고로 떠나보낸 후 아주아주 큰 마음을 먹고 G9를 맞이하였습니다.
네... 제게는 gx85도 참으로 과분한 카메라입니다.
gx85를 떠나 보낼 때에도 gx85가 가진 능력의 5%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에 나온 G9가 제 마음을 너무 흔들어 놓아서..ㅎㅎㅎ 결혼 등 여러가지 큰 행사를 앞두고 나름의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문적인 리뷰는 제 능력 밖의 일이기에, 초보자가 사용하는 소소한 느낌을 적어봅니다...^^
1. gx85에 없던 방진, 방적, 방습은 제 마음에 꽤 큰 평화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이나마 떨어지려고 하면 카메라를 품에 넣고 숨기기 바빴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갈 생각이어서, 몇 번의 비와 눈을 맞이해야 하기에 제게는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능입니다.

2. 그립감은 참으로 큰 만족감을 줍니다. gx85에는 게리* 케이스를 끼워 사용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불안함이 있었는데, G9는 gx85에 비하면 근육질 아저씨 느낌이라 참 좋습니다. 무게는 많이 무거워졌지만, 아직 제게 큰 무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가끔 12-60보다 단렌즈가 생각나는정도의 무게입니다....ㅎㅎㅎㅎ)

3. AF는 gx85에서도 만족하며 사용하였는데, G9는 '우와'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할 정도로 AF가 빠르고 정확해진 것 같습니다. 옆동네 새로나온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비교할만한 실력이 없기에^^ 저는 크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4. 피부톤은 gx85보다 더욱 자연스러워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조도 상황에서의 노이즈역시 gx85에 비하면 한 단계 발전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손떨방은 12-60과 참으로 합이 잘 맞습니다. 근래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았는데, gx85와는 꽤나 다른 결과물이 나와 살짝 놀랐습니다..^^

5. 이외에도 gx85보다 사용자 편의사항이 많이 들어가 있는 G9를 사용하니, 손은 참 편합니다... 이제 그만큼 많은 연습을 해야하겠지요^^

사실 gx시리즈와 G9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제가 사용해본 카메라가 gx85밖에 없기에, 이렇게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gx85의 가성비는 말하면 입아픈, 참으로 훌륭한 카메라입니다...
gx9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기대도 되구요^^

초보자가 쓴 글이라, 전문가분들의 마음을 어렵게 하지는 않았나 돌아보게 됩니다..^^
혹여라도 그런점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십시오~^^

그럼, 열심히 연습하며 자주 들러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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