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메라랑 렌즈 수납장을 정리하다가 문득 읭..? 싶어서 꺼내다가 찍어봤네요.
DC-G9 | Manual | 50.00mm | ISO-200 | F4.0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4-18 08:10:32
시작은 15.7 하나로 시작해서... 하나씩 늘어나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간단하게 그간 사용해본 평을 적어보자면...
- 12-60은 나무랄대 없는 스탠더드함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네요.
구매 후 보름쯤 쓰다가 최대망원시 포커스 불량 문제가 있는걸 뒤늦게 발견해서(최대망원을 잘 안썼다보니)...
수리 보내고 2달 가량 걸려서야 신품으로 교체받긴 했습니다만 ...
그 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쓰기 편한 화각대의 줌렌즈라 렌즈 하나씩만 체결해서 나갈때 주로 쓰게 되네요.
최소초점거리도 짧아서 간이매크로도 훌륭합니다.
주로 F4에 놓고 고정조리개 처럼 쓰게 되네요.
(번외로 올림푸스 12-100도 비슷한 포지션이지만 , 부피와 무게가 좀 더 크고 무겁습니다. 부피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분이라면 12-100을 더 추천...)
- 8-18은 갖고있는 라이카향 렌즈군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렌즈가 아닐까 합니다.
올림 7-14Pro와 많이 비교하고 고민했는데, 결국 남기게 된 것은 파나소닉 라이카 8-18이었습니다.
사실 광각대에서 조리개 2.8이 필요한 경우가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 부피와 무게, 그리고 대물렌즈가 툭 튀어나오지 않았기에 핸들링 용이성이 8-18의 압승이었습니다.
핸드핼드 Vlog 풍 촬영에도 어울리면서 어느정도 표준 화각에 가까운 환산 36mm 까지의 활용성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12-60보다 자주 쓰진 않는것 같네요 ㅎㅎ
올해 여름에 은하수 사진 찍을때가 기대되게 만드는 렌즈입니다.
- 녹티크론! 42.5mm F1.2의 대구경 준망원 단렌즈.
M43 유저로서 보기만해도 설레게 만드는 렌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인물사진 촬영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영상은 보통 줌렌즈를 더 많이 쓰게 되네요...) 자주 꺼내쓰지 못했지만,
굳이 인물 촬영 목적이 아니더라도 아주 훌륭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적당히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조절해서 찍다보면 조리개 개방으로 몽환적인 사진을
만들수도 있고, 조리개를 조금만 조여줘도 선예도가 엄청나서 다큐용ㅎㅎ 사진에도 적당합니다.
대구경 렌즈다보니 최대개방시 색수차가 결과물에서 종종 눈에 띕니다만 F2 정도까지 조이면 많이 사라집니다.
중요한 촬영이고 꼭 최대개방을 써야한다면 환경을 제어하던지 각도를 바꾼다던지... 촬영시 신경을 좀 써야 할 것입니다만
일반적인 촬영시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전 대충 찍고 후반작업에서 제거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소지한 파나 라이카 렌즈중엔 8-18 다음으로 만족도가 높은 렌즈네요.
- 25.4 연식이 좀 됐지만 아직도 꿀릴 게 없는 표준화각 단렌즈.
AF속도나 조리개 소음이 조금 있는 등의 요즘 기준에선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그거야 요즘 마포 렌즈들이 너무 잘 나와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고, 타사 대비 여전히 빠른 AF와 가벼운 무게 등은 아직도 현역으로 충분하고 넘치는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역시 최대개방에서 색수차가 좀 보이기도 합니다만 역시 F2.0 정도로만 조여주면 상당부분 개선됩니다.
개방에서 소프트하단 평가가 좀 보이던데, 실 사용시 그렇게 선예도가 떨어진다라는 느낌은 딱히 못느꼈습니다...
주로 개방으로 찍는 사진들 특성이 쨍하고 베일듯한 선예도가 필요한 사진이 아니어서...
어차피 중앙부는 제 기준에선 다 허용치 이상의 선예도가 나오더군요.
줌렌즈 하나에 뭔가 하나 더 가져가고 싶은데 애매하다 싶으면 주로 이 녀석을 들고 나갑니다 ㅎㅎ
- 15.7 가장 많이 , 자주 선택받아서 들고 나가는 힘세고 강한 작은 친구...?
생긴것도 깜찍하고 작지만 화질은 훌륭한 수준입니다. 자주 비교당하는 20.7에 비해 상당히 빠른 AF가 장점입니다(조리개 링 돌리는 재미도 조금 있지요).
후드를 빼면 20.7 대비 그렇게 길지도 않고... 오히려 경통 구경은 더 작아서 컴팩트함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익숙한 핸드폰 카메라 화각과 유사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볍고 작은 카메라에 가볍게 물려서 데일리로 들고다니는 조합으로 아주 제격인 렌즈네요.
제가 Pen-F에 주로 그렇게 씁니다(그립을 붙여놨다보니 바디가 생각보다 가볍지도 작지도 않지만;).
놓고보면 가장 자주 쓰는 렌즈는 역시 15.7이고,
만족도가 높은 렌즈는 8-18과 녹티크론이네요.
데일리 용도로 갖고 다니는건 Pen-F + 15.7
뭐 좀 찍으러 나가야겠다 싶을 땐(사진)
G9+40-150Pro , Pen-F+12-60+25.4 조합이 되네요.
(영상 촬영때는 아직까진 12-35가 최곱니다..;)
5월중 출시한다는(일본) 50-200 렌즈도 관심이 좀 가긴 하는데...
40-150Pro와 겹치기도 하고 조금 더 가볍고 작긴 한데 고정 2.8을 포기하면서까지 바꿀 메리트는 적어서 어떨까 싶네요.
...일단 싼데 비싸고 -_ㅜ...
근데... 마포 렌즈군중 화질도 성능도 가장 만족하고 사용했던건
올림푸스 12-100 이라던 사실... 이지만 지금은 방출하고 없네요...
12-60하고 겹치기도 하고 40-150하고도 겹치고 하다보니...
올라운드로는 너무나도 좋지만 특정 목적이 있는 촬영에서는 조금씩 욕심이 더 생겨서 렌즈를 추가로 더 들고 나가게 되는데
그러면 그 무게와 부피가 부담이 돼서 결국 방출 했습니다만;
렌즈 다 정리하고 하나만 써야 한다면 12-100 입니다.
E-M1MarkII | Manual | 150.00mm | ISO-200 | F5.6 | 1/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4-11 21:20:38
라이카향 렌즈로 시작해서 끝나는건 12-100인
기승전올림으로 끝나는 글이 됐네요;
봄도 언제 왔냐는듯이 순식간에 가고 날도 더워지고 비도 쏟아지고 하는데
예전같이 날 맑고 화창한 하늘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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