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두번째로 글을 올리는 생초짜 입니다. 
전에 사진을 올렸을때 차마 이건 사진이라는 말조차도 하기 힘든 사진에 여러 말씀들을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사실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지만 직장생활에 이런 저런 각종 이유로 시간을 내는것이 녹녹치 않아 자주 사진을 찍어 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날때마다 사진을 찍어보러 다니고 있는데 정말로 사진에 재능이 없는지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생각하면 아무런 생각도 안들고 그냥 멍~~~상태입니다. 사실 기본적인 색감을 내는것이나 셔터스피드,조리개,ISO 등등도 하나 맞추지 못하면서 구도까지 생각하려니 뇌내에서 반란이라도 일으킬만큼 혼란상태가 오는군요. 언제나 뇌내꽃밭 상태로 아무생각 없이 룰루랄라 하면서 살다가 머리를 사용하려니 아무래도 잘 작동을 안하고 있습니다. 
거주하는 지역이 안산이다보니 근처에 바다가 많습니다. 월곶,오이도,소래포구,대부도,기타 등등등 차를 가지고 30분 정도에 갈수 있는 바닷가가 있어서 사진을 찍으로 다니기는 무척이나 좋은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다만 낮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잘 나가지를 못하고(해를 보면 기운이 없어져서...)밤에 주로 나다니고 있네요.
그것도 차와 사람이 없는 새벽에 꼭 어딘가를 나가서 사진을 촬영하고 옵니다. 
아무래도...사진을 잘 못찍다보니 낮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본능적으로 창피해 숨어다니게 되어 밤에 나오는가 봅니다.
오늘은 방금 오이도를 다녀 왔는데 이런 저런 사진을 찍어와야지 하고 야심차게 나갔다가 홀랑 다 말아먹고 왔습니다. 
사진의 길을 험한길이요
사진의 길은 가시밭길이며
사진의 길은 무한한 실력의 차이라는 골이 존재하고
사진의 길은 장비만 좋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사진의 길은 내 머리속에 그려지는 대로 찍히는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엄청나게 창피하고 구도고 노출이고 뭐고 다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사진을 용감하게 올리기는 하지만...
솔직히 이거 진짜 올릴때마다 죽도록 창피한거 무릅쓰고 올리는 거입니다. 
이렇게 라도 안하면 정말로 제가 하다가 포기하고 저 나름대로의 나르시즘을 느껴 이정도 하면 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얼굴이 새빨개 지는 것을 억지로 참고 올리는 겁니다. 
 초고수들이 넘쳐나는 파나소닉이라는 강호에 이제 막 검을 잡는 법을 배우고 검을 쓰는 법을 하나도 모르는 초보 검사가... 고수가 휘두르는 칼 한번에 죽을 정도인 처음 검을 잡아 보는 사람이....고수 앞에서 이런 검술을 어떻냐고 하면서 검을 휘두를때 고수는 그 검술을 어떻게 바라볼까요....이런 생각을 하면 진짜 진짜 창피해서 죽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 하나라도 배워보자 오늘도 올립니다. 
엉망인 사진도 자꾸 보시다 보면 정이 갈지...도...는 절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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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곰푸 
						[독닭이]제가 카메라 초보라 AF기 빠른지 잘 설명을 못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빠르다고는 생각합니다. 5h 모델보다 0.01초 더 빠른것으로 알고 있어요, 0.04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워낙에 생초보라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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