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를 영입하고 첫 외출을 다녀왔습니다.
본래 목적이었던 제가 좋아하는 걸그룹 팬싸인회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필 장소가 무대와의 거리가 꽤 먼 곳이라 40-150PRO을 물리고도 300mm에서 크롭을 좀 했습니다.
간단히 G9에 대해서 소감을 남겨보자면
기계적인 완성도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120FPS 주사율의 EVF는 감격스러울 정도네요. M5 사용할적엔 뷰파인더는 그저 역광에서나 쓸 수 있는 장식과도 같았는데,
이제야 뷰파인더 다운 뷰파인더를 들여다 본다는 느낌이 납니다.
조작감 또한 비교가 안되게 좋아졌는데, 그림감은 그냥 그렇네요. 사진 특화 바디면 사이즈 좀 더 키워서 나오지..
G9는 세로그립도 정발않는 파코 덕분에 조만간 일본가서 사 와야 겠습니다.
AF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죠.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는 제가 모노포드 없이 핸드헬드로 촬영한 점과, 파나소닉 렌즈가 아닌
올림 40-150PRO을 사용했기에 제 성능을 모두 끌어내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실내인 점과 망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거의 즉시 촛점을 맞추긴 하는데, eye af에서 가끔 촛점을 못잡고
우왕좌왕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또한 정확히 촛점을 맞춘 상태였음에도 뽑아보니 미묘하게 전핀이 난 것 같은 사진이 꽤 많이 나왔네요.
가장 중요했던 고감도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같은 상황에서 a9의 iso 6400을 보고 나서 좀 우울해 졌습니다.
한 2000까지는 올려도 될 것 같았는데, 제가 겁이나서 1000이상 올리질 못하였네요.
이러니 셔속 확보도 어렵고.... 고감도로 망칠 사진보다 셔속 확보 못해서 망친 사진이 더 많아 적극적으로 iso을 올리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뭔가 아쉬운 소리만 주절주절 늘어놓은 것 같지만,
참 만족스럽고 묘하게 예전의 미놀타 공대감성이 나는 것 같은 그런 바디에요.
참, 사진속의 인물은 걸그룹 오마이걸의 최효정이란 친구입니다. 노래도 잘하고 그룹의 맏언니지만 막내같은 매력을 지닌 친구에요.
★ 유나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6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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