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악명이 자자해서 성격 급한 사람이 잘 쓸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해하며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들였는데
음... 기대치보다는 곧잘 하는 느낌이랄까?

15.7같지는 않고 번들 줌렌즈들보다 약간 못한 것 같은데 15.7이 누르면 잡힌다면 얘는 오케이! 하고 잡는 느낌 ㅎㅎ
정물을 찍을 때엔 그냥 이 친구는 일한다는 티를 무척이나 내고 싶어하는 약간 굼뜨고 시끄러운 친구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그렇게 괴롭지는 않더라고요.

먹사에 좋다는데 먹사는 사실 찍을 일이 별로 없고 꽃 찍기도 20.7이 나쁘진 않네요. 30마가 더 좋긴 하겠지만.

사실 GX9에 15.7이 아무래도 약간 무거워서 20.7로 바꿔탈까 하고 들였는데
15/7이랑 20.7이 화각이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데 각각 개성이랑 용도가 애매하게 차이가 나서 하나를 내치기가 고민이 됩니다.  

GF9에는 15.7이 훨씬 좋고 (조리개링이랑 MF 버튼 때문에) 어쩌다 지인들이랑 셀피도 15.7이 낫고,
20.7론 동영상이 찍기가 좋진 않고. 동영상을 자주 찍진 않지만.
써보면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