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첵입니다.
아버지 간병으로 참 여러 일이 있었는데, 처음 당하는 일이라 그 동안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병원은 환자의 2주 이상 입원을 기피하고, 더 이상 손을 쓸 방법이 없다고 호스피스를 권하더군요.
요양병원은 다 거부 당하고,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보라서 아산에서 소개해준 곳을 갔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은 가면 바로 되는 줄 알았지만 이것도 예약자 명단 올리고 몇달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한달 지나면 이것 마저 퇴원을 해야합니다.
아산에서 몇달이고 기다리고 싶었지만 보이지 않는 퇴원 압박에 전원을 할 병원을 알아보는데,
그 어디도 호스피스 대기 환자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 동안 너무 모르고 있었어요.. 미리미리 좀 알아봤어야 하는데..이런 상황을 좀 자세히 미리 설명해주면 좋은데 말이죠.
아산에서 9군데 전원 후보지에 사정사정해도 다 거부 당하고, 허름한 어느 병원에서 겨우 받아주었습니다.
받아준다는 병원이 나오자 마자 그 쪽에서 맘 바뀔지 모르니 퇴원 가능한 시간도 아닌데 급하게 퇴원시키더군요.
10만원 주고 부른 사설 엠블런스를 타고 밤 8시에 도착한 병원에서 아산에서 하도 부탁해서 내키지 않지만 받아드렸다고 하더군요.
이곳도 호스피스 병동 나오기 전까지 몇주나 버틸수 있을지..
이 곳에도 나가라고 하면 담관 소독하는 법을 배워서 힘들어도 집에서 대기해야 할 듯 합니다.
그 동안 사진 찍은 게 별로 없어서 재탕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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