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프라자에 S1, S1R이 전시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잠깐 시간이 되어서 파나프라자에 방문하였습니다.

S1 + 24-105/F4 조합과 S1R + 50.4 조합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70-200/F4는 전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많이 많져보지는 못해서 간단한 소감 정도 남겨보고자 합니다.

1. 역시나 크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G9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립이 좋아서 그런지 못들고 다니겠다는 느낌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50.4가 물린 S1R은 정말 많이 무겁긴 하더군요. ㄷㄷ 렌즈를 빼고 바디만 들어보면 아주 무거운 느낌은 아닙니다. 좀 더 컴팩트한 렌즈가 나와주면 좋을 것 같네요.

2. 24-105가 물린 S1은 듀얼 손떨방이 가능한데, 이 떨방의 성능이 상당히 좋습니다. 105mm에서 이리 저리 움직여 봐도 화면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다만 Roll 방향 보정은 잘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S1이 5축 바디 손떨방이 맞나요?)

3. 제가 G9 유저라 그런지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익숙했습니다. 바디가 커지니 버튼 크기들도 조금씩 더 큰 느낌이고 조작이 좀 더 편하다는 느낌입니다.

4. 감도가 100부터 시작합니다. (확장감도는 50) 마포 유저로써는 이게 참 부럽네요. (8K 고해상도 모드를 켜 놓으면 기본 감도가 320으로 올라갑니다.)

5. 50.4를 물렸을 때 AF 속도가 마포만큼 빠르지는 않습니다. 이 렌즈가 AF속도까지 마포와 같다면 사기죠. ㄷㄷ

6. 영상 AF는 G9, GH5와 비슷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7. 충전중에 촬영이 가능합니다. DC 커플러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듯 합니다.

8. 뷰파인더가 매우 좋긴 한데 제가 쓰는 G9도 워낙 좋아서 사실 잠깐의 사용시간 동안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9. S1과 S1R을 만져보다가 옆에 전시된 GH5와 GH5S를 보니 너무 작고 귀엽더군요. ㄷㄷㄷ

10. G9와는 다르게 전원 레버가 후면 커맨드 다이얼 근방에 위치해 있는데 검지 손가락을 당기는 방향이 아니라 미는 방향으로 켜야 해서 많이 어색했습니다.

11. 초점 레버를 움직이면 초점 영역이 이동하는 것은 G9와 동일한데 초점 레버를 버튼처럼 눌렀을 때 G9는 측거점이 화면 가운데로 이동하지만 S1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12. 예전 파나 바디들은 파나프라자 조명에서 사진을 찍으면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 사진이 찍혔는데 S1, S1R은 AWBc 모드를 사용하면 하얀색이 하얗게 잘 나옵니다.

13. 바디, 렌즈 모두 만듦새 무척 좋습니다. 그래도 가격은 너무 사악하네요.

14. 액정 플립 방식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대충 이정도네요. 카메라를 따로 챙겨가지 않아 아이폰XR로 S1, S1R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어느분이 가장 먼저 파나톡에 인증하실지 사뭇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