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간 나이가지고 속 상한 적이 없었거든요...
접대차 음흉한 '방'에 다녀봐도 심하게는 제 나이보다 10살 어리게도 봐주고...그런다고 티씨가 더 가는 것도 아닌데..ㅎㅎ;;
그러나, 오늘 제 나이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선배님들 죄송합니다...ㅜ.ㅜ)
내일 20여명이 일용할 쌀이며, 괴기, 술, 김치, 각종 요리 식재료...아래 메뉴가 공개되었지요?...
솔직히 마트 갈 때만 해도...
'머 금방 날르면 되지 머...까짓거' 했다가...ㅜ.ㅜ
마트에서 낑낑대며 주차장까지 2번 왕복하고,
봉고차 9인승 한대에 가득 짐 때려싣고...
펜션까지 운전해가서...
펜션 방 2개에 냉장고 가득 채우기까지 무려 2시간 반이나...ㅜ.ㅜ
이거 다 하고 나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어라? 나 왜이러지?
그래....나이를 먹는거지...니가 언제까지 청춘이라고....ㅠ..ㅠ
대모달님이랑 오시는 중이라고 연락왔는데,...도저히 마중 못간다고, 미안하다고 말씀드렸지요...
내일 진행은 해야겠기에....ㅠ..ㅠ
내일 음식 남기면 제 아래로는 오리걸음 해야 합니다...
그 펜션...산골짜기에 있습니다...
좀 죽을 겁니다...^^;;
덧글 14 접기
회원정보
아이디 : spitfire83
닉네임 : 피날레
포인트 : 173567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09-07-19 08:37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