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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라이프는 사납다...

| 03-31 11:59 | 조회수 : 430

뭐,
늘상 고백하지만, 전 팝코죽돌입니다...ㅡ..ㅡ;;
정신건강 치료차 자주 머물지요...ㅎㅎ;;

오늘 비도 주륵주륵 오는데...아침에 왠 손님 한 분이 사무실에 오셨습니다...
전에 우리 회사 근무하던 반장인데, 얼마전부터 자꾸 전화로 이런저런 '찍자'를 붙더라구요...
우리 회사 사정은 이미 제가 밝힌바 있구요...

당시에 현장에서 일하다 다쳐서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거든요...
산재처리도 다 해주고, 서운찮게 처리해줬는데...요즘 우리 회사가 그럭저럭 밥은 먹고 다닌다는 소릴 들었는지
본전생각이 나는 모양이더라구요...
저 없을 때 몇 번 전화가 왔었다는데, 오늘 제대로 걸린거죠잉...
근무할 때도 질이 별로 안 좋은 사람이었는데 (이것도 사장 처남이 데려온..그 써글 넘...)
오늘은 아주 난장을 치려고 생각했는지 어디서 환자복 주워입고 마스크 딱 쓰고 들어옵니다...

'어따~~ 고부장도 계시네잉~~'

ㅋㅋㅋ
사실, 그 사람이 경찰, 검찰이 아니라 그 어디에 가서 하소연해도
우린 걸릴 것이 없죠...모두 적법하게 처리했으니까요...그리고 인간적으로 생각해도 배려할만큼 배려했구요...
(다쳤다곤 하지만 다리뼈 골절이 전부...손가락이 날라간것도 아니고...허리가 나간것도 아니고...)

그거를...
때리겠어요...욕을 하겠어요...제 혈압만 오르지...ㅎㅎ
계속 보고리를 채우는 거죠...
'잘 모르겄네요...왜 나헌티 그려...내가 오너여?...자꾸 그럼 협박죄로 신고할거여...어? 욕허네...녹음했어...알어서 혀...'
이런 식으로...

시간반 농성하더니...지풀에 지쳐서 갑니다...
가면서 그러네요...
'이건 나와 이 회사와의 일잉게..당신은 빠져...다치기 싫음...'

예전 같았으면 저건 정말 죽었습니다...
제가 조폭은 아니어도...승질머리 불 붙이기로는 신나 못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그냥 웃습니다...엔님이 찍은 꽃 사진과 미스터빈님 영상을 보며 영혼을 정화시키는 것이죠잉...ㅎㅎ;;

리얼라이프는 사납습니다...무척 사납죠...
아침에..게시판 둘러보다가 별것도 아닌걸로 버럭할 뻔...했는데...ㅎㅎ
이런 일에 비하면...에고..그거이 뭐 별거라고...

ㅎㅎ
그래도 분위기 파악 잘 못하는 분들 보면 깝깝한 것은...히히...
점심들 먹읍시다...ㅎㅎ



★ 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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