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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쿠카 | 04-14 07:36 | 조회수 : 1,915

제가 혼자사는 사람 치고는 짐이 참 많은 편이에요.

그덕에 어제도 여전히 새벽까지 이삿짐을 정리하였답니다.

제가 귀가 밝고 예민한 편인데 새벽이 한참 지난 시각. 베란다 밖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렸어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새로 이사한 집이 6층이에요. 베란다가 옥상으로 연결되어있고요.

그런데 문 밖에서 누군가가 노크를 하는 겁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 시간에... 더구나 여긴 6층이 아니던가!

서서히 문쪽으로 가봤죠. 문을 열어보려는 순간 이제는 아예 심하게 문을 잡아 흔드는 거에요.

으헉~!!

한참을 그러고 있다 문을 벌컥 열었죠.

그랬더니 문밖에는 .....










이사박스들이 미친듯이 춤을 추며 날라다니고 있더군요.


이사짐 정리를 하며 정리된 박스는 밖에 쌓아두었는데 어제 강풍이 심했잖아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며 움직이고 있던 거였답니다.






새로 이사온 집에서 새벽이라고 혼자 무서웠던 건 아니에요.




★ 쿠카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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