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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야기2

쿠카 | 04-14 08:29 | 조회수 : 488

좀전에 냉장고 이야기도 했지만 이사오면서 가구와 가전제품을 좀 바꾸었어요.

제가 쓰던건 헐값에 팔거나 주거나 하고 말이죠.

일전에 제가 자주 가는 동네 모임 게시판에 책상과 식탁을 내놓았었죠.

중고 제품이 시세란게 없겠지만 자주가는 동네모임이다보니 대충 거래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올린거죠.

두개다 꽤나 쓸만한 것들이었는데 책상은 4만원에 식탁은 3만원에 판매했어요.

식탁은 의자 4개가 포함된 4인용 원목 식탁이었는데 동네 모임이다보니 제가 직접 배송까지 해주었죠.

책상은 저랑 친한 녀석이 가져간다고 해서 거기서 1만원 더 빼서 3만원에 판매했고요.


그리고 며칠 후, 거기 모임이 있어서 저녁에 가서 술한잔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그자리에 마침 식탁을 샀던 처자가 와있었죠.

사실 화장을 하고 차려입고 있으니 집에 있던 그 처자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답니다.

그런데 그 처자가 볼맨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책상이 훨씬 좋은 건데 어떻게 식탁하고 같은 가격에 팔 수 있어요?"







아앗. 내가 또 잘 못 한건가요?









배송도 무료로 해주었는데... 그럼 책상도 사지 그랬냐...



★ 쿠카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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