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그래요...참 냉정하지 못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 동생처럼 감정 안 드러내고 딱, 잘라서 할 이야기만 하고
나설 때, 안 나설 때 구분을 해야 하는데...
나이를 마흔 둘이나 먹어놓고도...
그렇게 못합니다.
오늘 밤, 역시 냉정하지 못하고, 쿨하지 못해서
한 마디 하고 가렵니다.
전에 제가 이 펜탁스 방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발생 했을 때...
늘 말리고, 중재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제 성격상...키보드 워리어...이딴 것 쳐 죽여도 못합니다.
차라리 싸지를 한 번 먹어서 쳐 맞든지 때려 버리든지 해야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고,
잘난 지 논리 내세워서 이겨먹으려는 짓거리는 정말 못합니다...
아마 혈압 터져 죽을거에요...
예의...중요하죠...
제가 아는 무진군 - 동생이니까 님자 안 붙이고 그냥 부르겠습니다...
솔직히 좀 과한 면이 없잖습니다. 제가 전화로도, 실제로 대면해서도 몇 차례 이야기 하고, 혼도 내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친구 편(?)을 들어주는 것은,
이 친구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냉정하지 못하고 쿨하지 못해도 사람의 진정성은 느낄 줄 압니다...
어제 사태...제가 몇 달 전부터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보헤미안님...그 분에게 별다른 사견도 없고, 별로 사견을 갖고 싶지도 않은데...
가끔 그 분 글 읽다가 이유 모를 불쾌감을 느낀 적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굳이 브랜드 때문이래도 솔직히 할 말 없구요...
그런 불쾌감을 다른 분들이 이해 못하겠다면 제가 못난 놈이고, 나이 헛 먹은 것이겠지요...
할 말이 폭포수처럼 많은데 손이 떨려서 잘 나오질 않네요...
그런데,
한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나 무진군이나 혹은 네모세상님에게 호명된 몇 사람 말고도
펜탁스 방은 모두모두 주인이고, 친구처럼, 선후배처럼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저나 혹은 (주축이라는) 몇 사람들 때문에 다른 분들이 그닥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질까봐
더 조심하기도 하고, 탈퇴까지 했던 일도 있었지요...
'언제부터 펜탁스 방이 몇 사람의 것' 으로 전락했느냐...
아마도 저도 그 몇 사람 중 하나로 불리는 듯 한데...
그런 의미로 보인다는 자체가...저에겐 참 씻을 수 없는 생채기 입니다....
팝코에 온지 불과 반년 남짓,
아직도 장터링을 못해서 카메라를 제대로 못 팔고....
집도 없는 놈이 카메라 욕심만 생겨서 식구들에게 민폐만 끼치고 있지만...
적어도 저는,
다른 방에 가서 다른 방 분들이 언짢을 언사나 행동은 가급적 삼가려고 하고,
덧글 하나를 남겨도 잘 모르는 분들에겐 조심스럽습니다...
이제 더 이상 여기서 안 놀께요...
그런데,...
참 여러가지로 섭섭함과 이런 저런 것들이 가슴을 짓누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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