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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오, 물은 물

| 06-01 13:53 | 조회수 : 628

성철 스님이 하신 말씀이지요...


우리 후배님들에게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어서 글을 좀 남겨봅니다...

제가 성질 급하고, 영양가 하나도 없이 앗쌀한거 좋아하고, 나이 값 못하고 주책 잘 떨고...
잘 아는데,
그래도 다툼, 싸움 이런 것 보다는...'평화' 가 더 좋습니다...

오해를 받을 일을 했으니 오해도 받고,
까칠하게 행동하니까 까칠하다고 욕도 먹는 거지요...

누누히 이야기 했지만,
좀 과한 후배님들이 있어요...굳이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한 가지 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볼까요?

제 아버지가 형님 두 분 (제겐 큰 아버지가 되겠죠) 에게 보증 서드리고 떼인 돈이 지금 돈으로 아파트 두 채 값이 넘습니다...
할머니가 치매가 심하게 오셔서 5년을 우리 엄마 옷에 똥을 묻히며 버티다 돌아가셨는데,
제 큰 어머니들 한 번 들여다 본 적도 없었지요...
돌아가시고 난 후에 세 째인 제 아버지가 제사 모시고 계시고...
언젠가 이야기 했듯이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도 저 혼자 가서 벌초하곤 합니다...

제 어머니가 받은 고통을 한 번 생각해보셔요...
이런 이야기가 뭔 상관이냐구요?

여러분들이 발끈 하고,
열 받아서 죽어도 못 참는 일들을...
여러 분들 부모님은 수천배 만배 참고 넘어가시며 살아오셨을 겁니다...

곧 부모가 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미 부모인 사람도 있는데,
그거,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제 더 이상 저도 여기 게시판에서 왈가왈부 하지 않을겁니다만,
좀 맘 편하게,
느긋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셔요... 사실 나도 잘 못하지만,
세상에 나 보다 못하고, 단 돈 몇 백원이 없어서 말라죽는 아프리카 아이들도 허다합니다...
봉사 다녀오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실제로 보고...

언제까지나 이 형은 여러분들 편이고,
형이 주책 없다고, 여러분들이 무시하고 까더라도 상관 없지만,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일들로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하지 마세요....

살다보면 이런 일로 날 새가며 흥분하고 했던 일들이 얼마나 초라하고 의미 없는 짓거리인지 깨닫게 되는 날이 올겁니다...

그럼.



★ 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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