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일년하고도 8개월만에... 울 아파트에 새로운 야경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통로형 아파트인데 양측 끝쪽에 비상계단이 있더군요...(집이 중앙통로 바로 옆이라... 몰랐단...ㅡㅡ+)

그래서... 삼각대도 없이... 바디 및에 동전 몇개 끼워놓고... 딱 9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뭐... 애기가 처가에서 울고 있단 이야기에... 더 찍고 싶었지만...ㅡㅜ...



첫번째 사진 나갑니다...

 

일단 아무런 생각 없이 찍고 봅니다... 대충 아~ 이정도면 화각상 어디까지쯤 나오는 구나... 대충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겠구나...

하고 찍고 결과물을 확인해 봅니다...

 

이때 바디 세팅은 프로그램모드(가장 즐겨 씁니다만...), 싱글프레임, ISO 자동(200~1600), 화벨 오토 입니다...

 

물론 화질은 뭐... 똑딱이로 찍은듯 하지만...

 

그래도 깜찍이의 손떨방의 1/4s... 고감도 노이즈 등이 그럭저럭 받쳐주네요...

 

두번째 사진 나갑니다...

 

감도를 살짝 낮추고 셔속만 조절해서 다시 찍어 보았어요... 조리개가 열려 있어서...

 

빛갈라짐이 그닥... 게다가 노출은 살짝 오버가 된 듯 합니다...

 

이때부터 바디는 난간위에 고정(동전이나 종이 등으로 카메라위치 고정)...

 

세팅은 메뉴얼, 드라이브모드는 셀프타이머 2초로 놓습니다...

 

 

세번째 사진 나갑니다...

 

조리개를 조으고 셔속을 길게 장노출로 가져가 봅니다...

 

조리개가 조여서 빛갈라짐이 좀 길어졌습니다...

 

게다가... 자동차들의 궤적이... ㅎㄷㄷ... 너무 밝아서 도로가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네번째 사진 나갑니다...

 

이제 살짝 구도에도 손을 대봅니다... 좌측에 아파트가 눈에 거슬려요...

 

빛갈라짐은 이정도면 만족스러운데... 노출이 너무 오버스럽고...

 

자동차의 궤적과 멈춘 모습도 담고 싶어집니다...!!!

 

셔속을 살짝 높여서 살짝 어둡게 담아봅니다...

 

몇대 서있는 자동차도 보이고... 도로의 모습도 보이고... 좌측 아파트도 없어졌어요...^^

 

 

 

다섯번째 사진 나갑니다...

 

아~~~ 화벨... 그렇습니다... 자연광과 가로등이 함께 있는 복합광의 상황에서...

 

어떤 화벨이 가장 좋을까요??? 이거야 뭐...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차갑고 시린 도시의 느낌을 원하신다면... 백열등 화벨을 잡아주시면... 됩니다...(오렌지 빛 느낌이 푸르게 바뀌어요...^^)

 

일단 바꾸어 봐야 겠네요...

 

헉... 그러다가 구도가 틀어졌습니다...ㅡㅜ...

 

뭐... 그래도 시원한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여섯/일곱번째 사진 나갑니다...

 

어떤 구도의 야경사진이 좋을까요???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말들 중에 하나 주워들은 말이 있어요...

 

"둘다 담은 사진보다... 하늘만 담거나... 땅만 담아내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뭐... 둘다 못할꺼면... 하나라도 잘하라는 뜻이죠...^^

 

여러분이 비교해 보세요...

 

제 경험상은... 야경사진은 대부분 아래쪽이 밝아야...(나와 가까운 쪽이 밝아야...) 제맛이더라구요...^^

 

(위쪽 사진은 좀더 아래쪽을 담고 싶었지만... 삼각대가 없이 난간을 이용한 관계로...ㅡㅜ...)

 

 

 

여덟번째 사진 나갑니다...

 

다른쪽도 한번 찍어봅니다...!!! 

렌즈 화각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위쪽 사진들도 살짝 좁은 감이 있습니다만...

좀 넒은 야경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주제와 집중도가 있는 야경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양쪽 모두 밝은 광원이 있어야만 이쁜 빛갈라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공통된 사실입니다...

 

이쪽 방향은 살짝 어둡군요... 제취향은 아니라... 그냥 한장 딸랑 찍어 보았습니다...

 

 

마지막 아홉번째 사진 나갑니다...

 

이렇게 자뻑모드로... 

 

'후훗... 이정도면... 잘찍었어...ㅡㅡ+' 라며 돌아서 집으로 내려오면서...

 

자전거가 한대 있길래... 살짝 찍어보았어요...

 

헉... 웁스~~~

 

화면을 보면서 깜놀...!!!

 

이거 왜 첫샷이 이렇게 밝게 나왔나 했더니... 커스텀이미지가 희미함(호노카)모드였던 것이었습니다...!!!ㅡㅜ...

 

마이 도터 촬영을 위한 세팅이었는데... 야경을 찍고 말았어요...

 

 

 
 

 

 

ㅡㅜ...

 

야경은... RAW 파일로 찍읍시다...!!! 

 

 

 

에고에고... 서포터즈게시판에 올리긴 너무 영양가가 없고...

 

얼마전 야경사진 올렸던게 반응이 좋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올려봅니다...

 

내공이 높으신 분들도 많이 계신데... 귀엽게 봐주셔요...^^

 

 

 

즐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전 이제 그만 아빠모드로 변신...~~~

★ 오봉단주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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