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펜탁스 K방에 글을 남기네요.
너무 오랜만에 와서 K방분들이 저를 몰라보는 건 아니겠죠? ㅇㅅㅇ?
그동안 새 직장에 취업해서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습니다.
오전 7시에 집을 나서 오후 11~12시쯤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인터넷에 접속할 시간도 거의 없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팝코넷에서도 멀어지더군요.
(제가 다녔던 회사에선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인터넷을 아예 못 합니다.)
뭐.. 그런 생활을 얼마간하다가 어쩌다보니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ㅅ-;;
짤린 거 반 + 내 발로 나온 거 반인데 자세한 사정을 전부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고
참 사회생활이란 쉽지 않구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역시 직장상사와의 불화 때문이었습니다.
권위적인 직장 상사와 여러차례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제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출근 문제의 겨우 출근은 원칙적으로 8시 40분까지인데
제가 근무했던 파트의 직장 상사는 오전 7시 30분까지 자신의 집 앞에 와서 대기하고 있다가 자신과 같이 출근을 해야한다고 저에게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주말에는 자신과 같이 낚시를 하러 갈 것을 강요하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인 요구를 자꾸 해서 저하고 여러차례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ㅅ- ;;
그 외에도 회사 내에 CCTV가 20대 정도 있는데 그 CCTV로 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퇴근할 때는 모든 동료에게 인사하고 퇴근할 것을 강요하는 등의 비인간적인 모습이 너무 많은 회사였습니다.
(회사 직원만 80명 정도 되는데 퇴근할 때 80명 모두에게 인사해야 함.
게다가 9시 이전에 퇴근하면 상사들이 엄청 째려봐서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 -ㅁ- ;;)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얼마간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이건 도저히 아닌 것 같아 제 발로 회사를 나와버렸습니다. -ㅅ-;;
요즘같은 취업대란 시대에 자기 발로 회사를 나와버리는 모습이 한심해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공과 사의 구분도 할 줄 모르고 너무도 권위적인 직장 상사와 비인간적인 회사 분위기에 도저히 적응을 못 하겠더군요. -ㅅ-;;
차라리 규모가 작고 월급이 적을지언정 인간적인 분위기의 회사가 나에게 더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당분간은 시간 여유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고 팝코넷에도 자주 오려고요.
여러모로 이곳만큼 인간적인 곳도 드문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팝코넷에 글을 남기는데 넋두리가 너무 긴 것 같네요. ㅋㅋㅋ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회원정보
아이디 : pingco
닉네임 : 인현
포인트 : 1586091 점
레 벨 : VIP(레벨 : 4)
가입일 : 2009-01-29 20:52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