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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 FA*80-200]꽃무릇(석산)과 호랑나비...

오봉단주 | 09-30 00:46 | 조회수 : 557

대구수목원에서 만났던 꽃무릇(석산)과 호랑나비들... 올려봅니다...

역시... 사진은 살짝 묵혀야... 제맛??? ^^

장수는 많아야... 볼게있단...ㅡㅡ;;;



 
 


 


 


 


 


 


 


 


 


 


 


 


 


 


 


 



꽃무릇과 상사화는...

줄기에 꽃만 피는 것은 똑같지만...

상사화보다는 피는 시기가 늦다고 하네요...

 

덕분에 상사화 이야기도 알게 되었는데...

이게 참...^^ 여러가지이군요...

대략 긁어 와봅니다...^^


이야기 1...

相思花(상사화)-花葉不相見-꽃과 잎이 함께 볼 수 없어서 부쳐진 이름.
그것이 꽃무릇인데, 꽃대가 마늘대처럼 이파리 하나 없이 밋밋해서
石蒜(석산)-돌마늘 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어느 깊은 山寺에 속세를 떠나 오직 수행에만 몰두하던 젊은 스님이 있었다.
어느 여름날. 이 고요한 山寺에 아릿따운 여인이 불공을 드리려 왔다가,
비가 너무 쏟아져 산 아래 마을로 내려가지 못하고,
나무 아래에서 비가 그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젊은 스님은 비를 피하던 그여인을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 버려
혼자만의 짝사랑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수행도 하지 않고, 여인 만을 연모하던
스님은 100일 만에 피를 토하며 죽고 말았다.
이곳. 노스님이 이를 불쌍히 여겨 양지쪽 언덕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한 포기의 풀이 나서, 선홍빛의 꽃이 피어났다.
이 꽃이 젊은 스님이 죽어서,피어난 붉은 꽃.
상사화, 石蒜(돌마늘),꽃무릇 이라고 부른다.



이야기 2...

상사화에 얽힌 설화입니다.

조선시대 합천의 어느 마을에 선비와 그의 아내가 다정하고 화목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선비부부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슬하에 딸 하나 두었는데 나이가
들어 결혼할 때가 되었어도 말 한마디 못하는 벙어리였습니다. 선비부부는 딸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자 혼사문제 때문에 많은 근심과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한 여름, 선비는 잠깐 잠이 들었는데 스님 한
분이 나타나서 한 손에는 실이 꿰어진 바늘을 보여주고, 다른 한 손에는 작은
칼이 손에 들려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선비에게 다가와 바늘로 선비의 입을 봉하고 예리한 칼로 딸의 입을
땄습니다. 깜짝 놀라서 일어나니 꿈이였습니다.
선비는 꿈이 너무나 이상해서 조그만한 암자를 찾아가 스님에게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스님은 "선비는 유생으로 불교를 비방한 죄로 딸이 벙어리가 되는
과보를 받았습니다. 백일동안 기도합시다. 참회기도와 업장소멸 기도를 하면
반드시 부처님의 가피가 있을 것입니다."

선비와 그의 딸은 지극히 백일기도를 했습니다. 백일기도의 정성으로 딸은
말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선비의 딸은 금생에 태어나지 않은 셈치고 출가하여
비구니 스님이 되고자 아버지에게 간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의 애절한
청을 거절하고 집으로 데리고 가서 결혼을 시켰습니다.

다음해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봄이 왔습니다. 선비는 딸의 유골을 들고 49재를
지내기 위하여 암자의 스님을 찾아왔습니다. 스님은 가련한 영혼을 위하여 7재를
정성껏 올렸습니다. 그리고 고혼이 남긴 유골은 암자 주위에 뿌렸습니다.

그 후로 그 암자의 주위에 예전에 없었던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꽃이 되어 뜰에서라도 부처님을 모시려는 애뜻한 정한의 꽃입니다.
원래 이 꽃의 이름은 화엽불상견상사화(花葉不相見相思花)입니다.
줄여서 상사화라 합니다. 꽃과 잎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서로가 끝없이 생각한다
라는 꽃입니다. 離別花 또는 중꽃 彼岸花 死人花 저승화라 부릅니다.

상사화는 그 연록색의 잎이 육월까지 무럭무럭 자라다가 육월말이 되면 말라
죽습니다. 그렇다고 뿌리는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칠월말쯤 되면 죽었던 그
뿌리에서 꽃대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십일정도 있으면 백합모양의 매력적인
연부홍의 아름다운 꽃이 피게 됩니다. 이렇게 꽃과 잎은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어사나 통도사, 해인사에 가서 사찰의 정원을 한번 살펴 보세요. 사찰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 천년 고송의 나무가 바로 정원이기 때문에 따로 정원은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원이 있어도 소나무, 향나무, 사철나무가 있고 꽃이
피거나 화려한 꽃나무가 없는 것이 사찰정원의 특징입니다.

상사화라는 꽃은 큰 사찰의 정원이나 조그만한 암자 주위에 눈여겨 보면
피어 있습니다. 그 자태가 고고하며 꽃대가 반듯하게 올라와서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상사화는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꽃입니다.



이야기 3.

상사화

서도 지방의 민속극 중에 한 사람이 창으로 여러 역할을 도맡아 하는 푸닥거리인 배뱅이굿이 있다.
속세로 시주를 왔다가 배뱅이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나머지 상사병에 걸려 다 죽게 된 스님을 동료 스님들이 밀가루가 든 채독(싸리나무로 얼기설기 엮어 종이를 발라 만든 그릇의 한 종류)이라고 속이고 배뱅이네 집에 버리듯 맡기고 돌아간다.

배뱅이 역시 시주하게 하러 왔던 잘 생긴 스님을 잊지 못해 그리워 하다 뜻밖에 극적으로 만난 스님과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꿈 같은 나날을 사랑으로 보내다가 스님은 허구한 날 이러고는 살 수 없으니 돌아갔다가 꽃피는 봄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 절로 돌아간다. 결국 스님은 오지 않고 배뱅이는 스님을 기다리다 못해 그리워하다가 상사병에 걸려 죽는다. 불쌍하게 죽은 배뱅이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하는 굿 이야기로, 결국 엉터리 박수무당이 엉터리 굿으로 한몫 잘 챙겨 달아난다는 것이 배뱅이굿의 줄거리다.

상사병이란 남몰래 이성을 그리워하다가 얻는 병으로, 만 가지 약이 소용없는 불치병이며 죽음에 이르고 마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남도지방의 얕은 산과 들, 습기가 조금 있는 곳에서 흔히 자라는 상사화는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숙명으로 사는 식물이다.

잔설이 녹아 내린 물을 양식으로 잎이 쑥쑥 자라 이른 봄을 수놓고는 6월 장마철이 오기 전 어느날 갑자기 잎이 말라 없어진다. 그뒤 8월 무더운 여름날 가냘픈 연두색 꽃대 하나 쑥 올라와 7~8송이의 미치도록 황홀한 꽃을 피우는데, 봄에 나는 잎과 여름의 꽃이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상사화를 일컬어 섬이나 해안지방 사람들은 과부꽃이라고 하여 집에서 기르지 않는데 이 꽃이 집안에 있으면 과부가 된다는 속설 때문에 눈에 띄기가 무섭게 캐내 버려 주로 절 주변이나 낮은 구릉지, 습지에서만 자란다. 서로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만 품고 사는 상사화의 의미가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인간 삶에 연계되는 것을 싫어한 까닭이 아닐런지…. 일반적으로 백양꽃과 상사화를 많이 혼동하는데 상사화는 분홍빛으로 꽃을 피우고 백양꽃은 노란빛 또는 붉은색 꽃이 핀다.

또 백양꽃은 화피(꽃덮이라고도 하며 꽃잎과 꽃받침을 아울러 이르는 말)의 길이가 4~5㎝로 상사화보다 훨씬 작으며, 수술은 화피보다 길어 상사화와 다르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품종의 상사화가 원예용으로 개발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꽃이 화려하여 조경용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뭐... 셋중 하난 맞는 거겠죠???

 

꽃무릇으로 시작해서... 상사화로 끝나는...

사진은... 호랑나비가 주제인...ㅡㅡ;;;

죄송합니다...



★ 오봉단주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2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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