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택배가 또 왔어요. 뭐 시킨게 없었는데 뭘까 했죠.
제가 좀 무던한게 택배가 와도 잘 뜯어보지를 않아요. 택배박스를 구석에 그대로 놓아두었죠.
그러다가 불현듯 생각난거에요. 앗. 설마...!
그러게요. 아이폰이 왔네요.
원래 시크한 도시남자는 전화통화와 문자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쓰고 알람으로 사용한다고 읽는다) 라며
스마트 폰이니 뭐니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들어 몇년간 쓰던 핸드폰이 계속 고장나길래 홧김에 신청했었거든요.
예약하고도 한참 기다려야 되기에 올때 되면 오겠지 싶어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오늘 왔네요.
뭔가 막 좋다가 '개봉시 반품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저 상태로 한시간동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불량이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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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뜯어야 불량인지 뭔지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아무튼 뜯어서 겉모습을 보니 특별히 문제는 없어 보이더군요.
그 상태로 또 한시간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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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화는 왜 안걸려!! 이거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거얏!!
결국 친구 도움도 받아가며 아이튠 계정도 만들고 동기화도 시켜서 이제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개통은 안됐어요. 언제 해 주려나.... 당분간 갖고 놀 장난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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