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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크로스프로세스

a미호 | 11-08 02:24 | 조회수 : 736

PENTAX K-r | Aperture Priority | 55.00mm | ISO-3200 | F9.0 | 1/80s | 0.00 EV | Spot | 2010-11-04 15:05:20

PENTAX K-r | Aperture Priority | 47.50mm | ISO-1600 | F9.0 | 1/100s | 0.00 EV | Spot | 2010-11-04 15:07:17

요즘 간호의 꽃인 "주사"를 배우고 있어요.
주사방법은 대표적으로 4가지로 나누는데
피내, 피하, 근육(IM), 정맥(IV) 주사예요.
피내나 근육주사는 실습 모형에 주사실습을 했지만
피하주사는 자기 배(피하지방)에 주사기를 꾹 찔렀지요.
주사기 잡는것도 부담되는데 자기를 찌르다니,, 아픈건 아니지만 찌른다는 부담감이 컷어요.
지난주는 정맥천자(병원가면 포도당이나 수액 주려고 팔에 주사바늘+반창고 붙여놓잖아요? 그걸 정맥천자라고 해요) 하는법을 배웠어요.
요건 두명씩 파트너를 정해서 서로 꾹 찔려주는거였어요.
파트너가 절 찔렀어요.
오우,, 잘못찔렀어요.
피가 철철나요.
본의아니게 종이컵1잔 가득 헌혈을 했어요.
"꺅~ 언니 피가 나요~ 어떻게~" 파트너는 피를 닦아주거나 제 팔에 잘못찌른 주사바늘 뺄 정신이 없어요.
한번 피를 보니 뭔가 얼이 나갔나봐요. 다행히 저는 파트너 팔에 망설임없이 주사바늘을 푹 찔러서 한번에 성공했어요.

일주일에 실습을 두번하는데, 첫번째 실습때 성공을해서 두번째 실습땐 첫번째 실습 실패한 아이들 다시 주사연습하는걸 구경했어요.
실습전날 크로스프로세스사진을 보고 뽐뿌를 받아 k-r을 들고 실습하는걸 찰칵찰칵 찍었어요.
병원분위기의 실습실+주사바늘+사람모형 + 크로스프로세스....
이건 전설의 고향이 따로없어요. 꺄~

이날 실습에도 피를 흘리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갑자기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공부양도많고 실습도 힘들고,,, 그런데도 아이들 참 열심히 해요.
그리고,, 경쟁도 심하고, 여자애들만 있어서 그런지 그 특유의 분위기도 있고,,
문제집도 몰래 복사해서 혼자풀고 ㅎㅎ
이래저래 피곤하고 힘든 시간인데,,
어떻게 저리들 열심히 하는지,,
어떨때는 너무 경쟁적이고, 이기적이단 생각도 들지만..
참 안쓰러워요.
저렇게 공부도 많이하고, 경쟁에 치이고 자기피흘려가며 실습하고,,
하지만 아직은 간호사에대한 인식이 좋진 않아요.
분명 깍쟁이같고 차가운면도 있지만,,
의사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공부하고 많이 노력하고있는데
그 노력만큼 인식되진 않아요.
그런 생각에 쫌 기분이 꿀꿀해졌어요
뭐,, 저야 불량감자라 열심히 하진 않지만,ㅎㅎ

그나저나,,
주사도 제대로 못 찌르는데,,,
졸업하고 간호사 잘할수있을까요? ㅠㅠ
누구,, 실습연습상대 해주실분없나요?ㅋㅋㅋㅋㅋ



★ a미호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1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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