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저녁에 가족이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집에서 좀 떨어진 돼지 갈비집으로 갔습니다.

잘 먹고서 집에 왔는데 집사람이 핸드폰을 잃어 버렸다는 군요.
잃어 버린 곳은 그 음식점이 틀림없어서
전화를 걸어서 혹시 핸드폰을 주운게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없다는 군요.

그래서 차를 이리저리 뒤지다가
다시 그 음식점으로 가서 핸드폰 주운게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제가 앉았던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양해를 구하고 찾아 봤지만 없더군요.
해서 포기하고제 연락처를 남긴 다음
집으로 와서 인터넷으로 분실신고와 발신 정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가 예전에 쓰던 핸드폰을 살려서 일단은 쓰게 했습니다.

근데 어제 오후에 아들 핸드폰으로 어느 아주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었다는군요.
혹시 핸드폰을 잃어 버리지 않았냐고요.
그래서 집사람이 그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제 저희가 갔던 그 음식점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였답니다.

그 아주머니는 다른 어떤 손님이 핸드폰을 주어 왔는데
비싸 보인다며 사례비를 요구하더라네요.
그럼 그 분과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핸드폰을 가져가서 연락이 안된다네요.

이거 참 은근히 열받더군요.
전화를 잃어버려서 계속 연락할땐 받지도 않고,
다른 아주머니를 통해서 연락해서 돈을 요구하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다는게 여러면으로 이상한 부분이 많은데...

오늘 내일은 제가 너무 늦게 끝나는데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