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과 단풍이 가득한 창경궁에서 관람시간을 가득 채우고 다섯시에 쫓겨난 출사대는,
쭈꾸미 삼겹살과 맥주로 몸을 덥히고 일명 열외없이 뒤늦게 달려오신 레인터치님이 합류하셔서 청계천으로 떠났습니다.

작년에는 세계 연등축제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서울 세계 등 축제로 바뀌었더라구요.
일년 새 많이 알려져서인지 인파가 엄청났습니다. 작년에는 슬렁슬렁 산책하면서 봤거든요.

대략 이런 상황...

입장에만 20여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만 가면 숨이 막히는지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네요,

(라고 쓰고 커플세상에서 1초라도 빨리 벗어나고파서)

그냥 구경하려고 했습니다만 작년 재탕도 많아서 ^^;;;;

(등만 보고 찍었는데 왜 저런 글이 써져있는게냐! -_-;;  혜연씨 연락처라도 좀 써놓으시지..)

시...심청이 혀...형!!!

늦가을 야간 출사는 몸이 빨리 식습니다, 손도 시리구요.

저녁을 먹은지는 얼마 안됐지만, 어딘가 또 허전해지는 시간?!

광장시장을 처음 가보았는데, 정겨운 풍경도, 기름이 지져지는 맛있는 소리도, 사람도 정말 많아서 놀랐습니다.

몇년간 안먹던 막걸리지만 이날은 분위기에 취해 몇잔 ㅎㅎ

시커먼 옷을 입은 솔로부대원들과 반란군(무려 부부까지)의 즐거운 대결은

사진찍는 시간보다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재미있었던 출사였습니다.

앞으로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싶어졌어요 ㅎㅎ

아마 마지막 사진 보시고 동참의욕 생기실 분 몇 분 계실듯?! ^^

아, 근데 정말 제 프로필 사진 그렇게 찌질한가요? ㅎㅎ

나름 잘 나온 사진인데.. 어디가서 돈주고라도 잘 찍어와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