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우중충하고 들려오는 뉴스들도 우울하고......
제가 특별히 노인들을 공경하거나 예의바른 사람도 아닐뿐더러 약자에대한 배려심이 많은 사람도 아닌데
오늘은 노약자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는 특별히 힘들거나 아주 멀리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버스 앞자리에는 잘 앉지 않습니다.
노약자석으로 지정이 되어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이드신 분들이나
어린 아이를 데리고 타시는 여성분들은 버스에 타시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뒤쪽의 좌석까지 가시기도 힘들고
내릴때도 운행중인 버스에서 하차하는 문까지의 이동이 번거로울 수도 있기때문에 왠만하며 앞쪽에 있는 자리를 찾게되니
아직 저같은 사람은 앞쪽의 자리에 앉아봐야 결국 양보하게 될 확률이 많기 때문이죠.
뭐 양보하는게 싫은건 아니구요 왠지 양보하는 상황이 좀 뻘쭘할때도 있다보니 그런 걸 피하고자.....^^;
해서 오늘 버스를 이용하여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제 바로 앞에 자리가 났지만 앉지않고 있었죠.
잠시 후 일행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 분이 타시더니 그 중 한명이 그 자리에 냉큼 앉더군요.
어차피 비어있는 자리 저야 앉을 의사가 없었으므로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에 앉는것이 굳이 잘 못된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죠.
그리고는 둘이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다음 정거장에서 짐을 드신 할머니가 차에 오르셨고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좀 힘겨워 하셨죠.
자리에 앉아있던 그 여자도 분명히 그 할머니를 봤구요. 뭐 그 뒤의 상황은 이야기 안해도 되겠죠?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보고있자니 제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담 부터는 일단 자리가 나면 앉아서 그 자리를 확보한 다음 노약자에게 양보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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