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에 20년 넘게 살며....겨울이란....어쩌다가 논에 얼음이 사알~ 얼고...입김이 조심스레 나오며...1년중 거의 딱1번 눈구경을 할 수 있는 계절이라고만 생각하고 살다가....

군대란 곳에 가니....영하 10도는 군부대 안에서나 따뜻할때 볼수 있는 수치이고...훈련나가면 최소 영하 20도에...먹다 튄 밥알이 땅에 닿자마자 하얗게 얼어버리는 살벌한 곳에 2년 넘게 있다가....영화에서나 보던 동상에 걸려 재대하고 ...지금은 차가운 물건은 몇초도 못만지고 있는 몹쓸 손을 가지고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겨울에...사진 찍는걸...엄청 싫어한다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갑이고 머고...손이 돌덩이 처럼 딱딱해지고....퉁퉁부어서...막 짜쯩나게 아파오는...ㅎㅎㅎㅎ;;;; (겨울엔...제 카메라에서 열이 났으면 좋겠어요...*^^*)

머 그래도 할껀 해야 하기에....오늘 퇴근하고 가다가 다리 사진이나 몇장 찍어야지하고 주변 뚝방길로 갔는데...
야경이란...역쉬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찍다보니 2시간이 훌쩍.....손은 아파오고...몸은 쪼그라들고...배터리는 몇장 찍지도 않았는데..꺼져버리고...ㅠㅠㅠㅠㅠㅠㅠ

걍 포기하고 힘겹게 자전거 타고 쫄래쫄래 집에 왔습니다...^^  역쉬.....집이 ....최고에요...*^____________________^*
아쉬운건 회사 주변에 멋진 다리가 없어요....ㅠㅠㅠ....

뚝섬유원지역 말고...성수대교 말고...지하철 근처에 있는 멋진 다리를 찍을수 있는 곳좀 추천부탁드립니다....^^
전 그럼이만 꿈나라로...(요즘 주말에 쉬지를 않았더니....체력이 바닥나고 있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