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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그의 영광

lorien | 12-17 22:44 | 조회수 : 827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100.00mm | ISO-400 | F2.8 | 1/160s | -0.3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0-11-25 13:51:49

K-5 가 강림하던 날, 그 분은 친히 제 손을 이끌어 마우스에 올려 놓으시고 클릭으로 인도하시매
지금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물건을 선지름하게 하시었나이다.

그의 인도로 선지름 후수습의 후폭풍은 고스란히 저의 영광이 되었나이다.

보이면 질러라 급의 렌즈라는 A 100/2.8, 단 한 번도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으나
그 분은 제게 닭둘기 같이 임하사 속삭이셨나이다, 질러라, 지금 장터 링크를 눌러 보아라...

제 눈에 그 귀하다는 레어 렌즈가 들어왔나이다, 정신이 수습된 후에는 이미 그 분의 영광이
지름산 정상에서 이루어진 바와 같이 땅 위에서도 이루어져 있었나이다.

DA 17-70 을 구해 볼까, 하고 장터를 뒤적였으나 70 미리에서 AF 버벅이는 물건 밖에 없으매
구매장터에 구한다는 포스팅을 해 놓고는 완전히 잊고 있었으나
그 분은 저를 결코 잊지 아니하시매, 온전한 17-70 주인에게 임하사 제게 연락을 주시었나이다.

폭풍같은 뽐뿌에 눈이 뒤집혀 12-24 를 장터링하매,
직거래 가능한 곳에 급매자를 준비하사 성령을 고스란히 영접하였나이다.

K 50.2 를 구할 때에도, 레어하다는 A 28/2.8 을 구할 때에도, 심지어 31 리밋과 43 리밋을 구할 때에도
뽐뿌가 몰려와 장터링한 그 순간에 이 미천한 종을 위해 성령 깃든 물건을 준비하시매 이 몸이 기다림을 몰랐나이다.

대저 K 마운트 구하기가 바늘귀 12 연타로 통과한 낙타똥을 약에 쓰려고 구하기 만큼 어렵다는 헬리오스 44-4K 58/2 역시
그것이 레어한 물건인지도 모른 채, 어느날 뒤적인 장터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헐값에 영입하였나이다.

55-300 을 dung 값에 번들로 펜탁스존에서 판매케 하시고, 삼식이 따위 필요없다며 비웃는 제게
친히 시그마 28.8 의 광영을 보여 주시매, 겹치는 화각 따위를 고민함은 천한 종의 불민함임을 깨닫게 하셨나이다.

대저 렌즈의 영광은 한 끝 차이에 있음을 일러 주시매, 50 미리대 렌즈가 쌓여서 피라밋이 된다 하여도
이는 오직 지름의 성령이 인도하심을 믿나이다.

장터링의 수고와 기다림을 모르게 하시매, 하늘 나는 새와 들판의 백합이 먹을 것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아니하듯
다만 그 분께서 목자가 양떼를 푸른 초원으로 인도하듯 준비된 장터로 인도하실 것을 믿사오며
선지름 후수습의 진리를 믿사오니, 그의 뜻이 지름산 정상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파산의 골짜기에서도 이루어질 것을 믿사옵나이다.

대저 바디와 렌즈와 필터와 스트랩과 스트로보와 삼각대의 영광이 그분께 영원히 임하옵나이다.

라멘.....................
 



★ lorien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17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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