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창원홈에서 경기가 열렸다.
특별한 날인 만큼 관중객은 최근 팀분위기와는 달리 입석자리 마저 없을정도로 만원이었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고 홈 2연전의 첫 경기인 만큼 이 날의 승리는 LG에게 귀중했다.
반대로 전자랜드는 이 경기를 승리하면 동부와 공동선두를 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경기의 시작은 LG의 수많은 홈팬들의 함성과는 반대로 전자랜드의 서장훈이 깔끔한 슛터치로 득점을 이어 나가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었고 LG는 노마크 찬스에서도 빈번히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였고 무리한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경기력이
좋지 못하였다. 그런 결과로 전반내내 리드 한 번 잡지 못하고 후반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3쿼터가 되자 LG가 김현중을 투업하면서 전반전에 부진했던 문태영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내 벌어졌던 점수차를 따라잡았고
이내 분위기가 LG쪽으로 넘어오는 듯 했지만 전자랜드의 서장훈과 문태종이 활약하면서 접전을 펼쳤다.
3쿼터에서 이어오던 접전이 4쿼터 끝까지 이어졌다. 두 팀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자유투를 양팀 모두 놓치고 승부는 72대 72가 되었다.
남은 시간은 1.2초가 남은 상황 공격권은 전자랜드에게 있었지만 공격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 연장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많았다.
하지만 신기성의 멋진 패스를 허버트 힐이 앨리웁으로 받아 넣으면서 극적으로 경기는 72대 74로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날 경기에서 관심을 모았던 문태영(23득점 5리바운드)과 문태종(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두 선수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는 형이 가져갔다. 그 외 LG의 알렉산더는 리바운드를 23개나 잡아냈지만 득점이 8점에 그쳤고
전자랜드의 서장훈은 3점슛 1개를 포함한 20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 날 7위 LG는 5위 서울SK를 홈에서 맞아 이 날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려 들 것이다.

With K-r + Sigma 70-200mm F2.8 EX + DA 55-300mm F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