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은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모습으로의 사물들, 임의로 선택된 중간 상태에 놓여 있어서
그 상태 이전의 시간과 그 상태를 야기한 시간의 편린이 없어진,
특히나 상상할 의무가 없어진 상태의 사물들을 보여준다.
- 바바라모건
운좋게 초대권이 생겨 '델피르와 친구들' 사진전을 보고 왔어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사진을 참 좋아해서 짬 내서 다녀왔는데,
많은 유명 사진작가들의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오스텐드 마을' by 아리 그뤼에르
거장들의 사진에서 뭘 느끼기에는 뭐 애초에 테크닉에는 문외한이라 그저 감탄만 하고 왔어요.
그치만 사진이 '현실'을 잡아두는 행위라는 생각에서 '현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배경날림'이나 '샤픈'은 중요한 게 아니구나.. 자글자글 노이즈도 '표현'이구나.
단렌즈 하나 물린 작은 카메라로 얼마든지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X1 뽐뿌가 온단.......
시간 되시면 한 번 다녀오세요, 참 괜찮은 사진전이더라구요 ^^
P.S - 앗 내 K-r아이콘 ㅠㅠㅠㅠㅠㅠㅠㅠ
내놔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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