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항 남겨보자는 의견을 올렸으니 일단 제가 먼저 의견을 남겨봅니다.


1.야경 촬영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단순히 플레쉬에 반사된 LCD의 모습이 아니라 화면 전체가 완전하게 하얗게 변해버린 X90의 모습니다.
처음 카메라를 받고 야경을 촬영하러 갔을 때 발생한 현상으로 삼각대에 올려진 카메라의 구도를 바꾸려고 삼각대를 움직인
순간 얀간의 흔들림과 함께 후면 LCD의 가운데부터 물감의 물이 번지듯이 전체 LCD가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그날 바람도 심하게 불고 날씨가 추운 영향도 있었을듯 한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베터리를 다시 장착 후 돌아오긴 했는데 이 이후로는 카메라 들고 다닐때 작은 진동에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2. 두번째 케이스는 촬영중에 동작이 멈추는 경우입니다.
이 부분도 특정한 상황에서 일어나는지 비슷한 케이스를 만들어 봐도 다시 나타나지는 않네요.
촬영중에 전체 동작이 멈추고 셔터나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이 현상도 베터리를 다시 장착하면 되기는 한데 급한 촬영에서 이러면 정말 난감할듯 합니다.

3. 저조도에서의 색감 무너짐 현상이 조금 심한것 같습니다.
아기 촬영이 많다보니 어두운 실내에서 아기사진을 자주 찍는 편인데 저조도의 환경에서 촬영된 사진의 색감이
조금 심하게 바뀌는것 같습니다. 실내촬영에서 화벨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한데 전체적으로 색감의
톤이 무너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4. AF성능의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타 기종과의 비교를 해봐도 AF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망원을 이용하여 축구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아주기는 커녕 엉뚱한 곳에서만 자꾸
촛점을 맞추는 현상이 발생을 하더군요. 중앙으로 고정을 하고 촬영을 해도 촛점을 못맞추고 흐리게 촬영되는 경우
들이 발생을 했습니다.
메크로 촬영에서도 촛점을 잘 못잡는 현상도 가끔 발생을 하는것 같습니다.

5. 데이터 처리속도의 향상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동일 화소의 타카메라의 경우에 촬영을 하고 바로 리뷰를 해도 전혀 이상이 없는데 X90의 경우 촬영을 하고나면
데이터 저장중이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시간이 걸리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단체촬영이나 사진을 확인하고 빨리 다시 촬영을 해야 될 때에 분명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을듯 합니다.

6. 베터리의 용양을 늘리거나 AA 베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세로그립셋의 지원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전용베터리의 사용으로 컴팩트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서 촬영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지만 그에 따른
베터리 사용시간이 짦은듯 합니다. 여행등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베터리의 용량을 조금 더 늘려주시거나
범용베터리와 호환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7. 고감도 노이즈의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나오는 기종들의 노이즈억제 능력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내나 어두운 환경에서 동영상이나 촬영을 할 경우 노이즈가 너무 심하게 들어가는 경우들이 많이 있더군요.
지금의 성능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은 발전을 한 부분은 있지만 현재 비교되는 타사들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는듯 합니다.

8. 필터를 장착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ND필터를 기능적으로 내장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외부 렌즈에 다양한 필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다양한 필터들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듯 합니다.

9. 씬모드에 조그 더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디지털 필터의 경우 복합기능을 한번에 설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주셔도 좋을것 같고 설정의 자의도를 줄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색감을 찾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파노라마 기능을 엄청 좋아하는 편인데 파노라마 촬영시 3장이상 촬영이 가능했으면 좋겠고 합성된 사진도 4000픽셀을
넘어가는 말 그대로 한장 한장이 연결된 크기로 저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동영상 촬영에서 광학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줌의 작동시 소음의 녹음부분이 제일 걸릴것 같은데 줌없이 동영상 촬영을 하려니 너무 힘듭니다.
줌레버의 작동도 너무 급작스럽게 움직여서 힘든 부분들이 많습니다.
줌의 경우도 워낙 고배율이다 보니 빠른 설정을 해 둔것 같은데 가변식으로 조금 더 부드러운 작동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X90을 사용하면서 이놈 하나면 못찍을 사진이 없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사용을 하면 할 수록 X90의 편의성과 능력을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 기능들의 일부밖에 사용을 못하고 있지만 애정이 가는만큼 욕심도 많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완벽한 카메라는 없지만 어느정도 개선이 가능한 부분들이 있을줄 믿습니다.
펜탁스의 명성에 어울리는 최고의 바디군으로 X90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