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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Optio I-10 | 25.25mm | ISO-800 | F5.9 | 1/3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0-04-29 19:57:24
나의 마지막 길이 쓸쓸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비참하지도 않다. 너로 인해, 내가 일찍이 알지 못했던 것을 나는 짧은 기간에 너무나 많이 알게 되었다. 그것의 대부분은 생생하고 환한 것이었다. 내 몸 안에도 얼마나 생생한 더운 피가 흐르고 있었는지를 알았고, 네가 일깨워준 감각의 예민한 촉수들이야말로 내가 썼던 수많은 시편들보다 훨씬 더 신성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세상이라고, 시대라고, 역사라고 불렀던 것들이 사실은 직관의 감옥에 불과했다는 것을, 시의 감옥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시들은 대부분 가짜였다.
- 박범신 작가님이 낭독하신 부분 중에서 발췌했어요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그 작가의 육성으로 드는 순간이 얼마나 짜릿했는지,
바람 사이로 음성이 흩어질 때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충만한 행복을 느낀 밤이었어요.
P.S. 코멘트 달 때 뾰족괄호가 안 먹어서 몇 번 수정했더니, 작성해놓은 코멘트들이 모두 날아가 다시 한 번 써넣었어요. ㅜ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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