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여정으로 지리산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을 한번도 등반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번 가보자는 마음이 제일 컸기에 과감히 도전해봤습니다
역시 공기가 다르니 식물이며 곤충이며 빛깔 부터가 다르더라구요
이 싱그러움... 정말 오랜만에 생기를 제대로 느껴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리산을 너무 만만하게 봤나봅니다.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나이먹는게 느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10년전만해도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제가 어릴적에 어르신들끼리 술한잔 기울이며 '내가 예전엔 말이야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었어~' '난 예전에 날라다녔다구~'
뭐 이런 말씀 하시는 어른들을 보며 난 저런말 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다짐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제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저도 이제 어쩔 수 없는 아저씨 인가봐요 ㅎㅎㅎ;;;
지리산 이 날은 포기하고 말았지만 다음엔 천왕봉에 우뚝서서 만세 삼창 부르리라 다짐해봅니다.
ps. 그나저나 후유증이 몇일이나 갈런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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