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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에서 죽는 줄 알았던 태백산.

루메나스 | 01-19 17:49 | 조회수 : 320

Canon EOS 10D | 17.00mm | ISO-100 | F5.6 | 1/200s | -2.00 EV | Manual WB | 2008-02-17 07:26:26

이 사진을 보면 그 당시 얼마나 추위에 떨었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태백산 새벽 산행이었는데요.

저는 등산이라고는 대학생때 올라본 게 전부였는데,

우연한 기회가 생겨서 겨울 태백산 일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일사 매표소 앞에서 새벽 4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는데...

와~ 정말 인간의 한계를 느끼겠더군요...

저질체력에 10분도 못가서 헉헉헉 거리고,

5분 올라가고 2분 쉬고......
5분 올라가고 2분 쉬고......

날씨는 또 얼마나 추운지.....

제대로 된 등산 장비가 없었기때문에
자켓은 동생의 스키복을 빌렸고
등산화도 이름도 없는 허접한 싸구려 등산화였죠...
아이젠과 스틱은 아버님께 빌리고...

같이 간 지인은 자켓을 두 개나 겹쳐입었는데도 추위를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온 가족이 있었는데 저보다 더 산을 잘 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여기서 포기하면 왠지 모든걸 포기하는 것 같아서 끝까지 올라가긴 했지만요.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였으며
그 이후로 등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출발하기전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따뜻한 캔커피가 태백산 정상에 올라가서 꺼내보니 꽁꽁 얼어있더군요...

한겨울에 태백산 일출산행 해보셨어요?
안해보셨으면 말을 마세요..ㅠ.ㅠ
엄~청 춥습니다....ㅠ.ㅠ (개콘 달인버젼)

당시 장비는 캐논 eos 10d였구요.
약 20장 정도 담고는 배터리가 나가버리더군요...;;;





★ 루메나스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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