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해가 바뀌었습니다.
'다시'
언제부턴가 이런 시즌이 오면 인사를 건네는 것도, 인사를 받는 것도 귀찮아졌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시간은 흘러갈 뿐이니까.
메마른 사람이 되버린 거죠.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생기고,
그 아이들이 점점 자라서 학교에도 가게 되고,
이런 일상들이 기쁘고 고마운만큼
어께에 꽤나 무거운 짐이 얹혀진 것을 느끼면서
저는 더욱 메말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울해지고,
우울해져서 또 우울해지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잊고 살다가,
되고 싶었던 것들을 다 잊고 살다가,
갑자기 나이 마흔 줄에 생각나면서...
좀 심하게 아픈 시기가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의지하게된 것도 그런 것들을 잊기 위한 몸부림이었죠...
그래...
이제 다 되돌릴 수 없는거 잘 알지 않은가.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구.
그저 열심히 살자구...
그리고 너, 이쁜 녀석.
앞으로 잘 지내보자....^^
후지 이백살이가 깜찍이를 찍어줬습니다.
고감도는 역시 깜찍이에게 형님하고 넙죽 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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