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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0d+31]음식만들기 2탄...^^ <안동찜닭 편>

오봉단주 | 01-10 22:36 | 조회수 : 606

음식만들기 제2탄...!!! 두둥...~~~



제목에서 밝힌 대로 야밤에 낚시나 테러는 아니라고 생각하니...

내공이 약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는 허약한 자!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해 배고픈 자!

저녁 먹은지 너무 오래되어 참기 힘든 자!

잘 시간이 남아 배고플 것 같은 자!

이쯤에서 뒤로가기를 누르고 돌아가시오!!! ^^



스크롤을 내리다 주화입마에 빠지게 되어 라면을 끓이거나 야식을 시키진 않도록 합시다...!!!

<아~~~ 내 깜장 깜찍이는 언제 도착할런지~~~!!! 추울텐데~~~ 추울텐데~~~>



<안동찜닭 편>

새벽 5시 30분... 전날 두시경에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잠도 안오고... 인터넷 원격 연수 수강하다...

문득 어제 마트에서 사온 찜닭 재료가 떠올랐다...



뭐... 아침부터 먹긴 그렇지만...

하루만에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아침 8시 경부터 검색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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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놈에서 찜닭 만들기를 검색하면 조리시간 30분이라는데...ㅡㅡ;;;

(나의 익스플로러 정보가... 헉... 연결탭에... 자주가는 사이트가 노출...~~~)

뭐... 어릴적만 해도 붉은 빛이 도는 닭 도리탕이 대세였으나...

언젠가부터 찜닭이라고 하면 안동찜닭이 대세~~~!!!


우선 나의 준비물은 우유, 생닭 1마리, 당근, 양파, 고추, 파, 감자, 깨소금, 마늘, 참기름, 매실주, 올리고당, 소금, 간장, 후추, 당면, 올리브유... 정도???

후훗... 집에 있는 모든 양념을 동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8시 50분...

드디어 조리 시작...

일단... 생닭은 우유에 30분 정도 재워야 냄새가 빠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는 검색결과를 토대로...

200mml 우유 두개 투하... 우유풀에 생닭을 잠수!!!

(이쯤에서 살짝 색빼기를 통한 재료의 수줍음을 커버해 주는 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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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수분함유량이 많은 흙당근껍질을 벗기고(요즘 새댁들은 게을러서 손질된 당근을 쓰겠지만... 나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얼마전 찜닭 전문점에서 보았던 당근의 크기와 모양을 기억하며 둥글게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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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파껍질을 벗기고 가볍게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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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잔인하지만... 속살이 보이도록...
마치 동전지갑을 열어 동전이 쏟아질듯한 기세로 썰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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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파는 예전에 와이프랑 냉동시켜 놓았던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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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자는 껍질과 줄기부분을 제거(독소가 있다...하하하!!!)한 다음...

당근과 동일하게 찜닭전문점에서 보았던 크기로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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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찜닭 야채 5총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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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마음 같아선 파란색, 노란색, 보라색 등도 무언가 들어갔으면 좋겠지만...

집에 있는게 이것 뿐이라...


그리고 6시 내고향이나 식신원정대에나 나올 법한 비법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

2010년 부터 전해내려갈 비법 양념장 개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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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비법을 공개 하자면...


아침일찍 일어나서 네이버를 띄워놓고 30분정도 기도를 한 다음...

경건한 자세로 마늘을 다지고, 올리고당, 간장과 참기름, 깨소금과 매실주 조금을 넣어 골고루 섞어 준다...


헉... 뽀록났다...ㅡㅡ+


야채와 양념이 완성되면...

우유탕에서 막 건진 생닭을 깨끗한 물에 샤워시킨 후...

물기를 제거한다...

그리고는 올리브유를 살짝 돌린 팬에...

생닭, 감자, 양파, 당근만을 넣고 살짝 볶아 준다...

볶는 도중에 닭이 새하얗게 질리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새하얗게 질리면서 껍질이 쫄깃쫄깃해지고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는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진다...고

네이놈에서 보았다... (잔인한 네이놈...~~~)

닭이 적당히 질렸으면 비법 양념장을 넣고 살짝 비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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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양념장이 적당히 스며들면 물을 약간 부어 주고 끓여준다...

이쯤에서 남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요리중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기 시작해야 한다...

남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여 찜닭에 들어갈 당면을 끓는 물에 삶아 주어야 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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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은 국내산으로...

조금만 담긴 잘린 당면이면 좋겠지만... 마트엔 커다란 당면 밖에 없었다...

당면은 끓는 물에 5분~6분 정도 끓여야 하며...

그렇지 않았을 경우엔 요리를 해놓고도 음식타박을 받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



옆에 찜닭은 여전히 잘 끓고 있다...
찜닭은 끓고 있고...
간간히 간도 맞춰야 하고...
당면 넣고 물끓는 시간도 봐야하고...
당면이 다 익어 갈 무렵엔 파와 고추등 금방 익는 야채들을 넣고 섞어 주어야 한다...고 한다...ㅡㅡ+
게다가... 첨 만드는 요리랍시고 사진까지 찍고 있으니...
이 신들린 듯한 요리는 케이블 TV에 "철인 요리왕" 대회를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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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끓이고 또 끓이고 섞고 또 끓이고... 맛보고... 간맞추고...

무한 루프...~~~ GOTO 간장 한숟갈...


이제 대충 모든 재료들이 익었다 싶을 때가 있다...

마치 그림을 그리다가 이제 다 되었다... 싶을 때...

드디어 그 때가 온 것이다...


그때에 맞추어 당면도 나에게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절 이제 그만 냉탕으로 보내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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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화룡점정" 이라고 했던가???

안동찜닭의 상징적인 재료인 당면이 투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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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입안에서 탄력있는 당면의 식감을 느끼기 위해선 채에 걸러 찬물에 씻혀 주는 것이 필수!!!>

성공적인 점정의 시간이 끝나고...

아~~~ 아침이지만... 찜닭을 먹고 싶은 배고픔의 쓰나미가 순간 밀려오기 시작한다...!!!

그 상태로 3~5분 정도 모든 재료가 화합의 시간을 가지는 동안...

작가로써의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완성시각 9시 26분...

30분 안에 완성하진 못하였으나 40분안에 완성!!!

드디어... 탄생한 내생에 최초의 찜닭!!!

"크~~~ 내 인생의 길은 이거였나???" 싶을 정도의 완성도...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하는 "안동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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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 대구에서 1호점 내야 할판...^^



[Epilogue]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풋고추가 청량고추는 아니었다...ㅡㅡ+ 놀라운 사실이었다...
   -> 매운맛이 거의 없어 고춧가루를 좀 더 첨가 해야 함...

2. 닭이 조금 덜 익은 부분이 있었다...
  -> 두껑을 닫고 익혀야 함...

3. 사진 찍느라 요리에 집중하지 못하였다...


아무튼 하루종일 온집안에 찜닭 냄새가 풍겼다...

다음날 아침 찜닭 볶음밥으로 승화하신 내생에 최초의 찜닭을 보내며...^^




To be continue...


★ 오봉단주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2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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