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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참 난감해요.

쿠카 | 01-20 09:41 | 조회수 : 356

어렸을적 제법 기타 연주를 하곤 했어요. 친들과 그룹을 만들어서 몰려다니기도 했었으니까요.

주변에서도 제법 알아줬었는데 이래저래 손놓다보니 지금은 어디가서 기타친다는 소리도 못 할 실력이 되었죠.

각설하고.


그렇게 기타를 손놓고 지낸지 몇해가 지난 어느날

친구가 뭘 하는데 소품으로 기타가 필요하다고 해서 흔쾌히 빌려주었습니다.

아주 좋은 기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주까지 하던 놈의 기타였으니 기본은 되던 일렉트릭 기타였죠.

그렇게 빌려주고 나서 돌려줄때가 되었는데도 이 친구가 감감 무소식.

저도 계속 기타를 안치고 있었고 그 후로 무척이나 바빠져서 잊고 지냈어요.

원래 나이가 들다보면 동네친구 아닌이상 일년에 몇번 안 보게 되잖아요.

사실 생각났다가도 막상 만났을때는 까먹고 해서 그렇게 또 한두해가 지나갔죠.

그러다 얼마전 우연히 만났는데 마침 그 생각이 났드랬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그 때 빌려간 기타 다 썼으면 이제 그만 돌려주라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그만 그게 이사하다가 잊어버렸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급하게 가버렸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좀 괘씸해서요.

지금은 한 두어달에 한번이나 연락할까 말까 하고 지내지만 어릴적 친구다보니 함부러 뭐랄수도 없고

벌써 올해로 20년된 친구다보니 기타 하나로 친구관계 정리할 수는 없잖아요.

게다가 이게 당시 구입가가 좀 했던건데 지금은 구할 수 없는 모델이거든요. 그러니 가격 산정을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냥 잊고 넘어가기도 뭐하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친구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그냥 나만 잊으면 되는 건가?)






★ 쿠카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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