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금요일에 예전에 살던 동네와 졸업한 초중고교를 돌아봤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언덕까지가 제가 알던 세계의 한쪽 끝이었던 때가 있었고
두번째 사진의 복도 한켠에 추억을 서리던 때가 있었지요.
첫사진의 언덕은 제 마지막 기억과 별 차이가 없지만, 졸업한지 십몇년이 지난 초등학교는 사뭇 변해서 살짝 당혹스럽더군요.
그땐 마루바닥에 유리창 없는 출입문, 칙칙한 페인트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하긴 15년 전이니 안팎이 죄다 다를 수 밖에 없겠죠. 아직도 그대로면 그게 폐교지...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항상 변한 것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오래된 기억과 현재의 모습 사이의 괴리는 기억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할 때 - 그러니까 단편적인 기억을 짜맞추어 더듬을 때, 종종 극단적인 이질감이 되어 상실감이랄까 허무함이랄까 그런게 되는 것 같아요.
하긴 그만큼 저도 변했으니 퉁 칩니다 ㅡㅡ;
덧>항상 사설이 길게 붙는 이유는,
사진이 기깔나면(콘텐츠가 훈훈하면) 그걸로 할말을 다 할 수 있는데, 그럴 깜냥이 못되니 말이 길어지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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