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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열정과 순수를 기억하나요

쿠카 | 02-17 06:41 | 조회수 : 600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제목부터 인상적인 이 영화는 오래전부터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늘 다른 영화를 보다가 놓치곤 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영화는 특별한 사건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요.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한 에피소드와 섬세한 디테일이 인상에 남습니다.

영화에는 유독 카메라가 많이 나와요.
주인공 세가와가 쓰는 카메라는 canon F-1
그리고 시즈루가 쓰는 카메라는 canon AE-1
그리고 친구들이 쓰는 건 캐논 IXUS
아마 캐논으로 부터 협찬을 받았겠죠.
그래도 한때 저의 로망이었던 카메라가 canon new F-1이었어요.
뭐랄까.. 맑고 투명하면서도 진득한 색감이 난다고 할까..
무게의 압박이 있지만 그 느낌은 아직도 너무 좋아요.


영화를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영화 내용도 내용이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내용을 말하진 않을게요)
이 영화를 보는내내 내가 처음에 사진을 찍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사진학과를 가려고 공부하던 친구 어깨너머로 카메라를 만지기 시작해서
내 첫 카메라였던 니콘 FE를 들고서 50.4 하나만으로
포커싱을 하고 스크린에 맺히던 그 모습과 찰칵 거리는 셔터음에 매료되었었죠.
암실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장 한장 뽑았던 사진을 친구들에게 주면서 기뻐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일에 치여 몇백장의 사진을 한번에 뽑아내기도 하지만
그때보다 훨씬 고가의 장비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즐거움이란 없어진 거 같아요.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사진이란 걸 찍지 않았던 거 같네요.

아직은 잊지 않은 열정을 기억나게 하는 영화.
시간 나시면 한번 보세요. 추천입니다.





많은 장면이 인상 깊었지만 다음의 두장의 사진이 정말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이 사진을 볼때 웬지 모를 찡함이 있더군요.




그리고 이 사진은 사진만으로는 어쩌면 평범한 프로필 사진이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사진이 왜 기억에 남는지 알 수 있을거에요.


★ 쿠카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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