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촌 놈 입니다. 컨츄리 가이...
전라북도 이리 (現 익산)에서 태어나서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중퇴까지 고향을 떠나본 적이 없었고,
성인이 되어서 직업 12가지를 바꿔가며 나름대로의 방황(?)을 즐기며 세상을 조금씩 배우던 시절에도 거의 고향 근처에서만 살았지요.
나는 참 촌스러운 놈입니다.
그냥 촌에서 태어나서 촌에서 살다보니 시골스러운 사람이 되었고, 그래서 그냥 촌스럽고 시골스러운 것이 마냥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스러운 것, 특히 서울스러운 것에는 거부감이 많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정말 심했고, 나이 마흔을 넘긴 지금도 적지 않은 거부감들이 있어요.
도시스러운 것, 서울스러운 것...
한 마디로 정의내리긴 어렵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정확히 여기서 여기까지가 A, 저기서 저기까진 B.
마음 쉽게 안 열어 줘서 다가가기 어렵고,
기껏 마음 열여준 걸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전히 처음과 같아서 뒤통수 심하게 맞는...
뭐 그런 것들....^^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쓸데 없이 돈 안되는 사람들에게 정주지 말고 내 앞가림 더 잘하란' 그런 말.
돈 안 되는 사람.
정 주지 말아야 할 사람.
정 안 줘도 되는 사람. ㅎㅎ
아마도 그래서 그런지, 아마도 그렇게 실속 못 차리고 여기저기서 쓸데 없이 살아서 그랬던지
지금도 나는 참 고달프고 가난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48평 아파트에, 외제차에, 해외 골프여행에, 얼마니 구짜 명품옷은 걸치지 못할지언정,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도 주고,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은 정정당당하게 벌어서 사고...
그냥 촌스럽게 편하게 사는거...
ㅎㅎㅎ
그냥 주저리주저리 잡소리였습니다...
오후엔 날이 좀 풀렸으면 좋겠네요....흐...오늘 넘 춥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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