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이야기죠.
누가 처음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들은 메타정보에 나온대로 '3megacam'이라는 듣보잡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에요.
2002년도인가,...
인터넷에서 대충 제일 싼 걸로 사서 아장아장 딸내미를 찍어줘야 겠다고 생각해서 샀던 카메라인데,
조리개가 고정이었던지 늘 상 2.0이었네요...나름 밝은 렌즈였다는..^^;;
셔속도 늘상 저랬던지...메타정보가 아마 잘못된 것이겠지요...^^
그 때는 정말 나도 '조리개가 뭔지도 모르는 K씨' 랑 같은 수준이었으니...

오늘 꽤 피곤한데 (어제 일정에 이어 거의 만 이틀 동안 잠을 거의 안잤으니)
예전 폴더를 뒤적이다 포토스케이프로 보정을 했드니 로모필이 나는 사진이 되는군요...

장비욕심이 생기는 것도 하나의 과정 같은데,
늘상 마음 깊은 곳에 담아 두고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에 나쁜 카메라는 없어. 수준 떨어지는 포토그래퍼만 있을 뿐이지.

덧,
저 때 참....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겹쳐 힘든 시기였는지라,
울 딸내미 사진도 슬픈 감정이 담겨 있네요..혼자만 느끼는 거겠지만...
부모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아가가 웃었을 텐데...
어쨌거나 추억은 고스란히 담겨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