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게나마 매그넘 전시회를 갔습니다.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매그넘 전시회를 위해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 남자분이 목에 리코 gx를 메고 지나가시더군요.
gx100 인지 gx200 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인상깊었고, 괜히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역시 눈이 확 가는 디자인이라고 새삼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2층에서, 매그넘 전시회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던 도중
앞쪽의 일행이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데,
한 여성분이 역시 gx를 들고 찍으시더군요.
자세히는 못 봤지만, lc-1 의 건담틱한 모양이 확실히 보이더군요.
상대적으로 마이너라고 생각했던 리코 gx 유저들을 연속으로 봐서 참 기분 좋았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리코를 웬 듣보잡 회사냐고 그러고,
카메라 생긴 것이 꼭 아저씨 카메라 같다고 구박하기에 서러웠는데...
덕분에 같이 간 친구에게, 저게 내가 쓰던 그 카메라라고 자랑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전시회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초보주제에 좋은 작품 보았다고 눈이 트인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매그넘 작가들이 생각하는 사진의 의미와, 제가 생각하는 사진의 의의를 비교하며
나름대로 참 오래만에, 문화인의 흉내를 냈다는 점에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_-;
회원정보
아이디 : chj71
닉네임 : 젤소미나
포인트 : 81355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08-03-27 00:05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