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놀다 들린 남포동.

암 생각없이 버스타러 가는길에 눈에 띄던 한문구...

"케이크 50% 할인~!!"

그 곳은 바로 추억의 빵집 비엔씨~!!

뭐~ 다른 분들의 추억처럼 빵집에서 소개팅하고 이런 나이는 아닌지라^^;;

한번씩 아부지, 어무니 손 잡고 외식하러 갔던 기억이 있는 집이죠~^^

제가 국딩때~ 동네 양분식집 돈까스가 2천5백원에서 3천원할 때...

여기 돈까스는 4천 5백원? 5천원? 정도 했었더랬죠.

커다란 사발에 담겨져 나오던 스프와... 갓 구운 듯한 빵과 버터, 치즈...

그 이후에 등장하던 메인 돈까스...

어린 마음에 스프 마시고 빵까지 먹고... 배불러서 항상 돈까스는 다 먹지 못했다는 아픈 기억이^^;;

지금은 다 먹을수 있는데... ^^;;

예전에 한번 들러봤는데... 어릴 때 봤던 그 돈까스는 아니더군요.

원산면옥과 더불어 제 어릴 때 추억의 맛집 중의 한 곳이죠.

지금은 그 때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 아쉬움과 함께...

하. 지. 만.

여기 빵은 여전히 맛있다는 거~^^

여기 샌드위치와 하드롤 스프는 시간되면 한번 나가서 먹어보고 싶은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가까운데도... 귀찮아서 잘 안가지네요^^;;

케이크 50% 할인 문구.

마침 이날 다음날이 아버지 생신이셨는데~

바로 어머니께 전화해서 제가 케이크 사겠다고 말씀드렸죠~ ㅎㅎ

구입한 녀석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 3호.

제법 큰녀석입니당~^^

전에도 한번 먹어봤는데 그리 달지도 않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이녀석을 다시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가격은 2만 7천원에서 50%할인된 가격인 1만 3천 5백냥.

옆에 장미 꽃잎(생화라고 먹는거 아니라고 하셨던^^;;) 올려진 케이크랑 딸기 무지 많이 올려져 있던 타르트 케이큰가??

그 외에도 여러개 있었는데~

아버지 생신 케이크라 무난한 걸로 골랐습니다.

케이크주면과 위에 살짝 뿌려져 있는 건 '건딸기(말린딸기)'라고 하더군요.

살짝 새콤한 맛이 나서 맛을 깔끔하게 해준다고... 비엔씨 직원분이 말씀하시던데~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역시나 별로 달지도 않고~ 케잌 속에도 딸기가 조금씩 들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케이크 사러 가실 분은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부산에 사신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