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에 안드로이드 탑재 할 수 있죠.
'난 좋아.'
라고 말하는 분들도 당연히 계실 수 있죠.
저도 지금 휴대폰에 NX MINI 마운트 좀 달아 달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을 쭉 지켜 본 사람으로써
그 당시 갤럭시 NX 등장은 참 답답했던 감정이었습니다.
지금들은 모두 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뒤늦게 출발한 미러리스들에게 왕이 없던 시기가 있었죠.
소니 NEX-7이 기함이었는데
느려 터진 AF 부터가...-_-;
올림푸스는 E-P5가 당시 최강 플래그쉽이었습니다.
아 진짜 1/8000은 좋지만 외장 뷰파인더...-_-;
후지는 E-X1이라고 썼다고 까던데...
X-E1이 최고 자릴 차지 했었고
그나마 파나소닉이 GH3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빨라진 AF와 개선 된 센서의 동영상 기능은 최강이었죠.
그러고 보니 위의 기종을 모두 썼었군요.
이럴때 펜탁스 FF 떡밥 처럼 뿌려지던 것이 있었으니
삼성 플래그쉽이 등장한다.
기존 미러리스들을 다 아우를 최강 기종으로 등장한다.
였습니다.
그래서...
"옛다 삼성 왕해봐라! 응원해 주마!"
하면서 전자 버프 받고
삼성이 걸출한 기종 하나 뽑아 주길 1년 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후훗~ 우리 안드로이드 박았쪄염.
젤 존거니까 당연히 플래그쉽 가격으로 제값 받고 팔아 볼래염."
하고 등장했던게 갤럭시 NX 였습니다.
멍해지는 순간이었죠.
물론 삼성이 이러고 자랑스럽게 생각 하는 동안
소니는 A7을 내놓았고
올림푸스는 E-M1을 내놓았고
후지는 X-T1을 내놓았고
파낙은 당연히 GH4를 내놓았죠.
'삼...삼성 플래그쉽은 어떻게 된거냐?'
'왜용? 있잖아염. 플래그쉽. 갤럭시 NX.'
'자...장난 하지 말고 진짜 플래그쉽.'
'님아. 플래그쉽은 주기가 있어염. 1년 더 기다리셈.'
'야 플래그쉽 내놓고 그 기술이 하위로 가서 5축이 3축 되고...'
'아...그럼 밑에도 안드로이드 박아염?'
'하지마...'
결국 미러리스의 왕들이 시장 선점 하고 난 뒤에
'이제 우리도 왕 새로 뽑았쪄염. 여기도 한번 봐주세요.'
라고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외쳤으니...
결국 이 모든 것의 출발이 갤럭시 NX 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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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_눈먼냥이]E-M1 산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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